[프로축구] 주말 야심

[프로축구] 주말 야심

입력 2013-10-05 00:00
업데이트 2013-10-0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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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선두 탈환 노리고 수원은 5연패 끊기 나서

31라운드를 앞둔 프로축구 K리그클래식에서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건 ‘철퇴축구’ 울산이다. 포항(승점 54·15승9무6패), 전북(승점 53·15승8무7패)에 뒤진 3위(승점 52·15승7무6패)이지만 가장 여유가 있다.

울산은 두 팀보다 두 경기를 덜 치렀다. 30라운드에 격돌할 예정이던 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전 때문에 자리를 비우면서 울산은 휴식 주간에 이어 연달아 2주를 쉬게 됐다. 최고 승점 6까지 따낼 수 있는 상황이다. 울산이 쉬는 사이 포항은 2무, 전북은 1승1무로 발걸음이 무거워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선두싸움에 분수령이 될 이번 라운드 경기에 팬들의 관심이 더욱 쏠린다. 울산은 5일 부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두 시간 앞서 열리는 포항-수원전 결과에 따라 63일 만에 선두를 꿰찰 수 있다. 포항이 비기거나 지고, 울산이 이긴다면 울산의 독주체제가 굳어질 수 있다. 조건은 최고다. 울산은 문수구장에서 10연속 무패(8승2무)를 달리는 등 홈에서 유독 강하다. ‘빅앤스몰’ 김신욱(1골1도움)과 하피냐(1골2도움)는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파괴력을 더해가고 있다. 14일간 실전 감각이 없는 점이 불안요소지만, 2연패로 풀이 죽은 부산이 상대라 대진마저 좋은 편이다.

‘무늬만 선두’인 포항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해 7월부터 수원전 5연승으로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팀 발걸음이 주춤한 게 사실. 최근 3경기 연속무승(2무1패).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책임진 ‘가을 사나이’ 박성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주 전북전에서 ‘낙제점’이라는 평가를 받은 수원 공격진은 믿는 구석이 생겼다. 지난달 28일 경찰청에서 전역한 염기훈이 서울과의 슈퍼매치(9일)를 앞두고 이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며, 발목 부상을 딛고 3개월 만에 그라운드에 선 정대세도 득점포를 정조준한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2013-10-0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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