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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10대 최초 ‘3관왕’…김비오는 2년여 만에 LG시그니처 우승

김주형, 10대 최초 ‘3관왕’…김비오는 2년여 만에 LG시그니처 우승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1-11-07 20:48
업데이트 2021-11-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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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데뷔 2년 만에 ‘대상·상금·평균타수’ 독식
‘통산 6승 ’김비오 “가족·후원회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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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이 7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 3번홀 페어웨이에서 세컨 샷을 때린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주형이 7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 3번홀 페어웨이에서 세컨 샷을 때린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10대 돌풍의 주역 김주형이 7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올 시즌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 10대 선수가 상금·대상·평균타수 3관왕을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올해 19세인 김주형은 데뷔 2년만에 대상과 상금, 평균타수까지 ‘세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대세’임을 스스로 입증해 보였다. 시즌 마지막 대회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김비오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형은 이날 대회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2위를 기록, 시즌 전체 대상포인트 5540점으로 기존 1위 박상현을 제치고 제네시스 대상을 차지했다. 상금 부문도 총 7억 5493만원으로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전날까지 3라운드 합계 15언더파로 선두를 유지했던 김주형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주춤하는 듯 했다. 이날 3위를 기록한 박은신(16언더파, 272타)과 공동 2위를 했다면 직전까지 대상포인트 1위였던 박상현에게 대상을 넘겨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주형은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고 단독 2위 자리를 지켜내면서 결국 대상을 받아냈다. 박상현은 올 시즌 대상 포인트 5535점을 기록, 불과 5점 차이로 김주형에게 대상을 내줬다. 김주형은 이날 대상을 확정하면서 제네시스 차량 1대와 1억원의 보너스, 코리안투어 5년 출전 자격을 얻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9월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지난달 귀국한 김주형은 이날 경기 후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이뤄 기쁘다”며 “올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빨리 다시 미국(PGA)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안 투어 데뷔 첫 해인 지난 시즌 프로 최연소 우승(18세 21일)과 최연소 다승(18세 11개월)을 기록하며 시작부터 존재감을 알렸던 김주형은 데뷔 두 해 만에 최연소 KPGA 대상과 상금왕 타이틀을 추가하며 한국 골프의 중심에 섰다. 김주형은 평균타수에서도 올 시즌 평균 69.16타로 1위를 기록해 3관왕을 차지했다. 대상, 상금, 평균타수 3관왕은 2009년 배상문 이후 12년만에 나온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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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비오가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비오가 우승 트로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만 버디 10개와 보기 1개로 9타를 줄이는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2019년 9월 DGB금융그룹 볼빅 대구경북오픈 이후 2년 2개월만에 통산 6승을 기록했다. 김비오는 “기쁘고 감격스럽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며 “아내와 두 딸, 가족과 후원·용품 회사 등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021-11-0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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