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DB 5연승 휘파람

거침없는 DB 5연승 휘파람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2-11-01 22:16
업데이트 2022-11-0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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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10개 구단 중 5연승은 처음
에르난데스·두경민·강상재 72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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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왼쪽)
두경민(왼쪽)
프로농구 원주 DB가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올 시즌 5연승은 DB가 처음이다.

DB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창원 LG를 102-94로 눌렀다. 개막 2연패 뒤 내리 5연승을 달린 DB는 이날 서울 삼성을 81-64로 제압한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 단독 1위 안양 KGC(6승1패)와는 1경기 차다.

드완 에르난데스(29점 7리바운드)와 두경민(23점·3점슛 3개), 그리고 강상재(20점·3점슛 4개 10리바운드)가 DB의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그동안 부진하던 이관희가 3점슛 6개 포함 23점을 올리고, 지난 시즌 리바운드 1위 아셈 마레이(27점 13리바운드)가 골밑을 종횡무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3승4패가 된 LG는 삼성과 함께 공동 5위.

DB는 에르난데스가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 넣는 등 LG 골밑을 휘저으며 앞서 갔다.

LG가 마레이를 투입해 에르난데스를 막자, DB는 두경민을 투입해 다시 공격 물꼬를 트며 23-13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는 외곽포가 불을 뿜은 LG 분위기였다. 이관희가 3점포 4개를 집중시키며 14점을 몰아쳤고 마레이가 골밑에서 12점을 적립했다. LG가 2쿼터 종료 직전 한상혁(8점)의 리버스 레이업과 이관희의 3점슛이 이어지며 46-43으로 경기를 뒤집자 DB는 두경민이 3점포로 응수하며 균형을 맞췄다. 3쿼터는 외곽슛 대결에서 앞선 DB가 흐름을 가져 갔다. DB는 강상재가 3개를 림에 꽂는 등 3점슛 6개를 집중시켰고, LG는 이승우(12점) 등이 4개로 맞섰다. 강상재가 11점, 이승우가 12점을 몰아 넣으며 기싸움을 벌였다. 경기는 4쿼터 막판에야 DB로 기울어졌다. DB는 경기 종료 3분 52초 전 이관희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91-89로 쫓겼지만 강상재와 이선 알바노(11점), 최승욱(6점) 등이 자유투와 골밑 득점을 거푸 올리며 달아나 승리를 따냈다.

쌍둥이 형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고개를 숙였지만 동생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저스틴 녹스(18점 19리바운드), 서명진(16점), 함지훈(14점) 등의 고른 활약에 활짝 웃었다.
홍지민 전문기자
2022-11-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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