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 롱 37점 활약에 84-75로 승리
kt는 연장 끝에 KCC 112-111 제압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숀 롱이 4일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2연패를 끊어내며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7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숀 롱 덕택에 서울 삼성을 84-75로 따돌렸다. 이로써 32승21패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남은 1경기에 상관 없이 2위를 확정했다. 4강 PO에 직행한 현대모비스는 3위와 6위간 6강 PO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2연패의 삼성은 23승30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던 원주 DB와 공동 7위가 되며 단독 7위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6강 PO에서 탈락한 삼성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에 40-29로 앞섰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3분 9초를 남겨 놓고 72-68로, 넉 점 차까지 쫓겼으나 함지훈(12점)과 롱이 골밑슛과 자유투 등으로 다시 점수를 벌려 승리를 지켰다.
한편, 6위가 확정된 부산 kt는 1위를 확정한 전주 KCC와 연장전까지 득점 경쟁을 벌이며 13차례나 리드를 주고받은 끝에 112-111로 이겼다. 브랜든 브라운이 4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괴력을 발휘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다투고 있는 KCC 송교창과 kt 허훈의 대결도 관심을 모았다. 송교창은 15분 39초를 뛰며 9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허훈은 38분 48초를 뛰며 10점 13어시스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