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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첫 여성 부단장 크라우스코프, 타미카 캐칭과 인연

NBA 첫 여성 부단장 크라우스코프, 타미카 캐칭과 인연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2-18 12:25
업데이트 2018-12-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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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부단장으로 임명된 켈리 크라우스코프(오른쪽)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인디애나 피버의 사장 겸 단장으로 일하던 2016년 9월 국내 여자농구 우리은행에서도 뛰었던 타미카 캐칭이 은퇴 경기를 마친 뒤 껴안으며 노고를 위로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18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부단장으로 임명된 켈리 크라우스코프(오른쪽)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인디애나 피버의 사장 겸 단장으로 일하던 2016년 9월 국내 여자농구 우리은행에서도 뛰었던 타미카 캐칭이 은퇴 경기를 마친 뒤 껴안으며 노고를 위로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단장이 임명됐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구단은 18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인디애나 피버에서 구단 사장과 단장 등으로 17시즌 동안 일해온 켈리 크라우스코프를 부단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케빈 피처드 농구 담당 부회장과 채드 뷰캐넌 단장을 보좌하게 된 크라우스코프 부단장은 “내가 아는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우리의 고향을 각별하게 만들어가는 이 도시에서 최고의 팀을 돕는 구단 사무국에서 일하게 돼 영광”이라며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훌륭한 팀과 그 팀의 엘리트 문화를 만들어가는 일은 성별에 좌우되지 않고 사람과 과정에 좌우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브 사이먼 인디애나 구단주는 “켈리는 WNBA에서 최고의 명문 구단을 만들어온 인물”이라며 “거의 20년간 함께 일해오면서 그의 능력을 충분히 확인했다”고 부단장 선임 배경을 전했다. 그녀가 지난해 e스포츠 NBA2K리그에 성공적으로 진입시킨 공을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된다. 그녀가 피버 구단에서 일하는 동안 팀은 12차례 플레이오프, 세 차례 파이널 진출, 2012년 챔피언십 우승의 성과를 올렸다.

크라우스코프는 1980년대 미국 텍사스 A&M대에서 스타 선수로 이름을 날린 경기인 출신이기도 하다. 미국 여자농구 대표팀과도 함께 일했으며 세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딴 대표팀 선발 과정에 참여하기도 했다.

미국 ESPN은 “메이저리그에는 두 명의 부단장이 있지만 NBA에서는 크라우스코프가 최초”라고 소개했다. 뉴욕 양키스의 진 애프터먼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킴 응이다. 거의 모든 매체가 크라우스코프가 사상 첫 번째 여성 부단장이라고 전한 반면 AFP통신만 1976년 페이서스 구단이 낸시 레너드를 같은 보직에 임명했기 때문에 두 번째라고 주장했다.

ESPN에 따르면 현재 NBA에는 베키 보너(올랜도)를 비롯해 아만다 그린(오클라호마 시티), 테레사 레시(토론토), 미셸 레프트위치(애틀랜타), 아리아나 안도니안(휴스턴), 나탈리 제이(브루클린) 등의 여성들이 구단 사무국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 여기에다 크리스티 톨리버가 워싱턴 부코치로, 채시티 멜빈이 샬럿의 G리그 구단인 그린보로 부코치로 발탁됐다. 베키 해몬은 샌안토니오 코칭스태프의 선임이 됐으며 나탈리 사고와 애슐리 모이어 글레이치는 이번 시즌 심판으로 데뷔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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