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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콜 천적’ 존재감 뽐내며 ALCS 진출

최지만, ‘콜 천적’ 존재감 뽐내며 ALCS 진출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0-10 12:06
업데이트 2020-10-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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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ALDS 5차전서 양키스에 2-1 역전승
시리즈 3승2패 기록하며 12년 만에 ALCS 진출
콜, 6회 대형타구 맞은 뒤 최지만 나오자 강판
최지만과 교체된 대타 브로소 8회 결승 솔로포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최고 몸값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상대로 존재감을 뽐내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로 향했다.

탬파베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3선승제) 최종 5차전에서 8회 터진 마이크 브로소의 결승 1점 홈런에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탬파베이는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하며 12년 만에 ALCS에 진출했다. 탬파베이는 12일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10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뉴욕 양키스와의 5차전 8회말에 2-1로 승부를 뒤집는 솔로포를 때려낸 마이크 브로소가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최지만 등 탬파베이 동료들이 격하게 환영하고 있다.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10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뉴욕 양키스와의 5차전 8회말에 2-1로 승부를 뒤집는 솔로포를 때려낸 마이크 브로소가 덕아웃으로 들어오자 최지만 등 탬파베이 동료들이 격하게 환영하고 있다.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최지만은 이날도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상대 선발이 양키스 에이스 콜이라 활약이 기대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통산(정규시즌·포스트시즌 합산) 19타수 10안타 타율 0.526 4홈런으로 매우 강했다. 지난 1차전에서도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2점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최지만은 1회말과 4회말에 각각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지만은 4회 에런 저지의 솔로포와 5회 오스튼 메도스의 솔로포가 터져나와 양팀이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앞선 타자 랜디 아로자레나의 홈런성 타구를 브렛 가드너가 담장 위에서 간신히 건져낸 직후였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94구를 던져 다소 힘이 빠져보이는 콜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좌완 불펜 잭 브리턴을 올렸다. 그러자 탬파베이는 최지만 대신 마이크 브로소를 내보냈다. 브로소는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런데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브로소는 지난달 정규 시즌 경기에서 빈볼 시비가 붙어 벤치클리어링까지 이어진 악연이 있는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 솔로포를 뿜어내며 탬파베이의 영웅이 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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