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NC다이노스, ‘이태양 승부조작’ 사과문 발표…“실격처분·계약해진 승인 요청”

NC다이노스, ‘이태양 승부조작’ 사과문 발표…“실격처분·계약해진 승인 요청”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20 22:16
업데이트 2016-07-20 22: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승부조작 가담 혐의를 받고 있는 투수 이태양
승부조작 가담 혐의를 받고 있는 투수 이태양 NC 다이노스 홈페이지 캡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소속 투수 이태양(23)에 대해 20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태일 NC다이노스 대표이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태양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며 “선수단 관리 최종 담당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아껴주신 야구팬 여러분과 KBO리그 관계자에게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NC 구단은 KBO 규약에 근거해 이태양에 대한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선수 관리 미흡의 책임을 지고 KBO 제재를 감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NC 투수 이태양을 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1일 불구속 기소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이태양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검찰에 여러차례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태양이 특정 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에게 일부러 포볼을 주는 등 브로커와 짠 대로 볼 배합을 하는 수법으로 경기를 조작한 것으로 파악했다.

다음은 NC 구단의 사과문 전문.

엔씨 다이노스 대표이사 이태일입니다.

창원지방검찰청에서 구단 소속 투수 이태양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수사중입니다. 선수단 관리의 최종 담당자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엔씨 다이노스를 아껴주신 야구팬 여러분과 KBO 리그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 드립니다.

이번 사건은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쌓아온 노력을 훼손하고, 무엇보다 공정한 스포츠 정신을 해치는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사건 내용을 접한 즉시 구단은 해당 선수를 등록말소했으며 관계 당국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포츠의 기본정신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관련 부정 행위가 사라질 때까지 관계 당국에 협력할 것이며, KBO와 ‘클린 베이스볼’ 활동을 적극 실행해 가겠습니다.

해당 선수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 진행과는 별도로, 우선 KBO규약 제35조,제47조,제150조에 따라 구단은 실격처분과 계약해지 승인을 KBO에 요청하겠습니다. 아울러 구단 또한 선수관리 미흡에 대해 KBO의 관련 제재를 요청합니다.

무엇보다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에 따라 선수단에 대한 부정행위 방지교육을 맡고, 유사행위를 감시하는 ‘윤리감사관’ 제도를 구단 내에 신설하겠습니다. 아울러 KBO와 협의해 보다 실효성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야구팬 여러분, 그리고 타구단과 리그에 깊이 사과 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