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강정호 조사 중. 강정호 성폭행 혐의 美 경찰조사
25일(한국시간) 강정호가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출전해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렸다. 사진=AP 연합뉴스
평소 한국시간으로 새벽마다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점하던 ‘킹캉’의 추문을 다들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네이버 닉네임 ‘양뱅’은 “강정호가 홈런친 줄 알고 봤더니 성폭행이라니…….”이라는 글을 남겼다.
닉네임 ‘Mcleod55’는 “정말 (성폭행)했으면 끝장이고, 아니라고 해도 이미지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 “그래도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같은 포털의 아이디 ‘ilpy****’는 “강정호가 요즘 갑자기 슬럼프인 이유가 있었다”면서 “아이고야, 성폭행만은 아니길 빈다”고 밝혔다.
트위터 아이디 ‘slsubi’는 “강정호 기사를 봤는데 너무 충격적이라 오히려 뭔가 잘못된 거 같다”는 글을 올렸다.
다음 닉네임 ‘007본드’는 강정호를 향해 “어렵게 들어간 미국 프로야구에서 철없는 행동으로 본인과 구단은 물론이고 한국까지 먹칠했다”고 성토했다.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강정호와 만났다는 이 여성이 돈이나 다른 목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이 과정에서 원색적인 남성 혐오와 여성 혐오 발언을 일삼기도 했다.
네이버 닉네임 ‘헨리 오함마’는 “강정호가 아직 유죄 아닌 것도 인정해야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서 여자는 ‘꽃뱀’이라고 확정 짓는 인간은 못 배운 인간이냐”고 비난했다.
이에 아이디 ‘amar****’는 “저런 식으로 사회적으로 유명한 사람에게 뜬금없이 성폭행 고소 날아오는 열에 아홉은 죄다 여자가 노린 것이고 미국도 저런 일 엄청나게 많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의 진실이 무엇이든 간에 강정호가 자중했어야 한다며 질책하는 목소리도 컸다.
네이버 닉네임 ‘비수스’는 “상황이 어찌 됐건 행동 좀 조심할 것이지”이라면서 “강정호는 프로인데 그게 자기관리 아닌가”라고 책망했다.
트위터 아이디 ‘kjslymcan’는 “(사람은) 항상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라면서 “(강정호는) 이제 시작인데 에휴”라고 한탄했다.
미 일리노이주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강정호는 지난달 18일 시카고의 한 호텔에서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만난 23세 여성에게 술을 먹인 뒤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