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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6주년…86세 참전용사 최필수씨, 프로야구 시구

6·25 전쟁 66주년…86세 참전용사 최필수씨, 프로야구 시구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6-25 20:34
업데이트 2016-06-25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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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시구·시타한 6·25 참전유공자와 외손자
함께 시구·시타한 6·25 참전유공자와 외손자 25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KIA전에 앞서 6·25 참전유공자 최필수(86) 씨와 최 씨 외손자인 육군 39사단 차유록(23) 일병이 시구·시타를 함께 한 뒤 손을 잡고 퇴장하고 있다. 관중들은 기립한 채 두사람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2016.6.25 연합뉴스
6·25 전쟁이 발발한 지 66년째 되는 해, 프로야구 마산구장에서 뜻깊은 시구·시타 행사가 진행됐다.

군용 오토바이를 타고 그라운드에 도착한 최필수(86) 씨가 천천히 마운드 근처로 향했다.

세월의 무게로 발걸음이 무뎌지고, 팔에 힘은 떨어졌지만 패기는 조국을 지키던 66년 전 그대로였다.

최 씨가 던진 공에 외손자 차유록(22) 씨가 스윙했다.

NC 다이노스는 이날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참전용사 최필수 씨를 시구자로 초청했다. 39사단에서 복무하는 외손자 차유록 일병은 시타자로 나섰다.

시구를 하기 전,최씨는 마산구장을 채운 팬들과 함께 묵념을 했다.

최필수 씨는 1949년 입대해 6·25 한국전쟁 당시 영덕, 철원 전투에 참가해 특무상사로 전역했고 무공화랑훈장을 수상했다.

차유록 일병은 2015년부터 군 복무하고 있다. 외할아버지가 전쟁에서 구한 땅을 외손자가 지킨다.

이날 육군 39사단은 경기 전 의장대와 군악대 공연을 펼쳤고, 장병 300명이 애국가를 제창했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치른 한화 이글스도 호국 보훈 행사를 했다.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참전한 정다운 대위가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했다.

이날 한화는 군 장병 및 국가 보훈 대상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전쟁참전용사와 가족 100여명, 육해공군 우수간부와 가족 450여명을 무료로 초청했다.

이태종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는 국가보훈처에 성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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