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내년 시즌까지 악영향 우려”

“강정호, 내년 시즌까지 악영향 우려”

입력 2015-09-18 10:41
업데이트 2015-09-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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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글란 슬라이딩, 위험했지만 정당한 플레이였다”

’킹캉’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에게 시즌 아웃의 큰 부상을 안긴 크리스 코글란(시카고 컵스)의 거친 슬라이딩을 어떻게 봐야 할까.

미국 CBS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무릎 부상으로 잃다: 알아야 할 5가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코글란의 슬라이딩과 긴 재활을 앞둔 강정호에 대해 함께 짚었다.

CBS스포츠는 먼저 “강정호가 큰 부상을 당했기에 하는 말이 아니라 주자의 거친 슬라이딩은 위험하고 솔직히 말해 허용돼서는 안된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는 많은 야구 관계자와 팬들의 공통된 믿음”이라며 “이제는 거친 슬라이딩이 그라운드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CBS스포츠는 아직 룰이 개정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에 코글란의 슬라이딩이 잘못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 매체는 “코글란의 슬라이딩은 더럽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정당한 플레이였다”며 “어쨌든 그는 2루 베이스에 닿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피츠버그의 홈인 PNC파크에서 벌어진 피츠버그와 컵스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회초 무사 만루에서 컵스의 1루 주자였던 코글란은 유격수 강정호가 공을 제대로 1루에 던질 수 없도록 2루 베이스가 아닌 강정호의 왼쪽 무릎을 겨냥해 슬라이딩했다.

CBS스포츠는 “그의 오른쪽 다리는 명백하게 강정호의 수비를 방해하기 위해 뻗어나와 있었지만, 동시에 그는 왼손으로 2루 베이스를 터치할 수 있었다”고 짚었다.

이어 “느린 화면으로 봐도 코글란은 강정호의 왼쪽 무릎을 가격한 뒤 왼손이 2루 베이스에 닿았다”며 “이 모든 것이 이 슬라이딩을 정당한 것으로 만드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CBS스포츠는 룰 자체가 멍청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룰은 룰이라며 슬라이딩 자체가 더러웠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단지 위험했을 뿐 더러운 플레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이러한 플레이는 나이 많은 야구인들 사이에서는 좋은 플레이로 평가받는다”며 “단지 매우 불운한 결과를 가져왔을 뿐”이라고 했다.

CBS스포츠는 내야 백업자원들이 풍부하기 때문에 강정호의 공백을 메울 수는 있겠지만 강정호의 방망이만큼은 대체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이어 이 부상의 속성상 강정호가 자칫 내년 봄 스프링캠프에 이어 내년 정규시즌에까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릎 부상의 경우 재활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울 수 있고, 그 결과 정규시즌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CBS스포츠는 강정호의 시즌 아웃 부상이 신인왕 경쟁에는 별달리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강정호가 남은 2주 동안 신인왕 경쟁에서 격차를 좁힐 수도 있겠지만 컵스의 최고 유망주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입지가 워낙 확고하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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