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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복귀 지동원·김보경 “기회잡아 선택받을 것”

대표팀 복귀 지동원·김보경 “기회잡아 선택받을 것”

입력 2015-03-24 13:31
업데이트 2015-03-2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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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이후 모처럼 국가대표팀 복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축구 국가대표팀에 돌아온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김보경(위건)은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지동원은 우즈베키스탄(27일), 뉴질랜드(31일)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이 소집된 24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오랜만에 대표팀에 와서 감사하고 설렌다. 좋은 선수들과 운동하게 돼 즐겁고, 팬들 앞에 설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 도르트문트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그는 지난해 말 아우크스부르크에 새 둥지를 튼 이후 입지를 굳혀가면서 처음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지동원은 “공격수는 골로 말해야 하는데, 그동안 저는 그 결과를 내지 못했다. 득점을 하지 못했고, 90분을 제대로 뛰지도 못했다”면서 “제가 대표팀 경력이 있는 만큼 감독님이 날 궁금해하신 것 같다”고 짐작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 체제의 대표팀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전투적, 공격적으로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 같다”는 인상을 설명했다.

이번 대표팀에서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계기로 주목받는 공격수 이정협(상주)과 포지션 경쟁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다.

지동원은 “친하지는 않지만, 이정협과 먼 친척이라는 얘기를 아버지에게서 들었다”고 소개하며 “아시안컵 때는 훈련 시간과 겹쳐 경기를 하이라이트로 주로 봤는데 잘하더라”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이정협과 경쟁한다기보다는 결국은 자신과의 경쟁을 이겨내 감독님이 저를 선택하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특별한 것도, 뭔가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동원은 “골을 언제 넣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래됐다”면서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는 욕심은 숨기지 않았다.

이정협은 지동원에 대해 “어릴 때부터 배울 게 많은 선수였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지동원과 더불어 김보경도 모처럼 이름을 올린 대표적인 선수다.

김보경 역시 카디프시티에서 위건으로 이적한 이후 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며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하고자 장시간 비행을 하니 느낌도 다르다”며 설렘을 표현한 김보경은 “외부에서 대표팀을 바라보며 개인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소집이 무척 감격스럽고 영광스럽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바뀌고 처음으로 소집돼 새로운 부분이 있을 것 같아 기대와 걱정이 반반이다. 훈련하면서 습득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보경은 국가대표팀의 문턱이 낮아져서는 안 된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지론에 대해 “높아진 문턱에 맞는 자격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공감하며 “제가 가진 것을 최대한 보여 드려 기회를 잘 잡겠다”며 미소 지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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