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밴헤켄, 5년 만의 외국인 골든글러브

[프로야구] 밴헤켄, 5년 만의 외국인 골든글러브

입력 2014-12-10 00:00
업데이트 2014-12-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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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6%로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 득표율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35)이 외국인 선수로서 5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거머쥐며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밴헤켄은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유효표 278표를 얻어 득표율 86.6%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 부문 넥센 밴헤켄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 부문 넥센 밴헤켄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오리토리움에서 진행된 2014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수상자 넥센 밴헤켄이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스포츠서울
한국프로야구에서 외국인 선수가 골든글러브를 받은 것은 2009년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끌었던 투수 아퀼리노 로페즈 이후 5년 만이다.

밴헤켄의 득표율 86.6%는 2002년 틸슨 브리또(삼성)의 82%를 넘어서는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올 시즌 밴헤켄은 20승 6패, 평균자책점 3.51로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이후 7년 만에 20승 투수 반열에 오르며 다승왕에 올랐다.

승률(0.739)과 탈삼진(178개)은 2위, 평균자책점은 3위에 오르는 등 최고 투수의 칭호를 받기에 충분한 한 해를 보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출장해 13이닝 3자책으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07로 제 몫을 다했다.

이날 밴헤켄은 부인 앨리나와 함께 시상식장을 찾았다. 시상식에 앞서 그는 “구단으로부터 상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아내와 함께 왔다”며 “좋은 자리에 와서 영광이다. 내가 봐도 확률이 높은 것 같다”고 웃었다.

투표 결과가 발표되고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밴헤켄은 시상대에 올라 “영광이다”며 선수단, 감독, 프런트,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국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알려줬던 브랜던 나이트에게도 감사하다”며 옛 동료를 떠올린 다음 “마지막으로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통역을 잘하는 브라이언도 고맙다”며 곁에 있던 넥센 구단 통역 직원을 향해 미소를 보냈다.

밴헤켄은 이달 초 넥센과 총액 80만 달러(약 8억9천만원)에 재계약해 1년 더 넥센 유니폼을 입는다.

어쩌면 다음 시즌엔 유격수 강정호가 해외로 나가고 없을 수도 있기에 넥센으로서는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

밴헤켄은 시상식을 마치고서 “강정호가 없으면 분명히 큰 손실일 것”이라면서도 “누군가 유격수 자리에 설 것이고 넥센은 다시 플레이오프에 나갈 것이다. 우리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넥센이 새로 영입한 브래드 스나이더와는 시즌 중 두 번 정도 대화를 나눴다”며 “팀에 도움이 될 선수다. 공격력을 강화해줄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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