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강의 허리’ 넥센 조상우 “야구가 재밌어진다”

[프로야구] ‘최강의 허리’ 넥센 조상우 “야구가 재밌어진다”

입력 2014-10-29 00:00
업데이트 2014-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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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조상우
역투하는 조상우 2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넥센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 경기. 5회초 교체투입된 넥센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히트 상품’ 중 하나인 중간 계투 조상우(20)의 승승장구가 계속되고 있다.

조상우는 지난 2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4회 1사부터 선발 헨리 소사를 구원 등판해 2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난생처음 등판한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정규시즌 때와 다름없는 괴력투를 선보인 조상우에게 1차전 승리 투수의 영광은 보너스처럼 따라왔다.

28일 2차전을 앞두고 조상우는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었지만 기분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며 씩 웃었다.

강속구 투수이자 강심장으로 이름난 면모는 가을이 되고서도 그대로였다.

그는 그저 “LG에는 실투를 놓치지 않는 타자들이 많아서 실투를 줄이려고 신경 썼다”고 덧붙였다.

조상우는 정규시즌이던 지난 7월28일 SK 와이번스전에서 3⅓이닝을 던져 개인 최장 이닝을 기록했다.

이외에 2⅔이닝 한 차례, 2⅓이닝 두 차례 등이 있었다.

팀의 한해 농사를 결정할 수 있는 경기에서 거의 가장 긴 이닝을 소화한 조상우였지만 여전히 담담했다.

그는 “경기 중에는 이닝이나 투구 수를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한 이닝만 책임지라고 하면 무조건 막으라는 뜻이라서 더 부담된다”고 길게 던져도 상관없다고 했다.

점차 긴 이닝을 소화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로는 완급 조절이 된다”면서 “쉬는 사이에 선배들의 경기를 보면서 ‘저럴 땐 저렇게 해야겠다’고 생각을 많이 했다”며 이미지 트레이닝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조상우와 한현희 등 넥센의 필승 불펜진이 1인당 45개까지 던질 수 있게끔 준비해뒀다고 밝힌 바 있다.

1차전에서 8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34구를 뿌린 조상우는 “오늘 등판도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조상우는 경기를 준비하러 탈의실로 들어가기 전 “포스트시즌에 와보니 야구가 더 재밌어진다”며 “어려워야 더 재밌을 것 아닌가”라는 말을 남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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