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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LA 에인절스와 ‘1일 계약’ 맺고 은퇴식

게레로, LA 에인절스와 ‘1일 계약’ 맺고 은퇴식

입력 2014-04-01 00:00
업데이트 2014-04-0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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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던 강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39)가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와 하루짜리 계약을 맺고 은퇴식을 치렀다.

LA 에인절스는 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게레로와 ‘1일 계약’을 했다.

에인절스 소속 선수로 은퇴식을 치르게 하려는 구단의 배려였다.

이날 게레로는 현역시절 등번호 27이 박힌 에인절스 유니폼 상의를 입고 경기장에 나타났다.

LA 에인절스는 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개막전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현역시절 등번호 27이 박힌 에인절스 유니폼 상의를 입고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하고있다.AP/뉴시스
LA 에인절스는 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개막전에서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현역시절 등번호 27이 박힌 에인절스 유니폼 상의를 입고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하고있다.AP/뉴시스


팀 후배들과 손을 마주친 그는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했다.

게레로는 “정말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에인절스와 게레로의 계약은 해지됐다.

게레로는 1996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04년 LA 에인절스의 전신 애너하임 에인절스로 이적해 2009년까지 뛰었다.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그는 2011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도 활약했지만 2012년부터는 독립리그와 도미니칸리그 등을 떠돌다 지난해 7월 은퇴했다.

현역 생활 중 절반 이상을 몬트리올에서 보냈지만, 몬트리올이 2005년 연고지를 워싱턴DC로 바꾸고 팀 명을 워싱턴 내셔널스로 바꾸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워싱턴은 “게레로를 프랜차이즈 선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자 에인절스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318, 449홈런, 1천496타점, 181도루를 기록했던 강타자는 ‘에인절스 선수’로 은퇴했다.

미국 프로야구에서 다른 팀 소속으로 현역 생활을 마친 프랜차이즈 스타를 ‘1일 계약’으로 영입해 은퇴식을 치르는 사례는 예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7월 뉴욕 양키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방출되고 은퇴를 결심한 마쓰이 히데키와 1일 계약을 하며 은퇴식을 열었다.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노마 가르시아파라와 하루짜리 계약을 하며 성대한 은퇴식으로 예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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