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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메달이 어때서… 졌잘싸 ‘킴콩’

은메달이 어때서… 졌잘싸 ‘킴콩’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08-28 20:28
업데이트 2022-08-2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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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준우승

中 천칭천-자이판 조에 0-2 석패
부상 극복하고 킴콩조 부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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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왼쪽)-공희용 조가 2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스매싱을 하기 위해 날아오는 셔틀콕을 보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김소영(왼쪽)-공희용 조가 2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스매싱을 하기 위해 날아오는 셔틀콕을 보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의 여자복식 김소영(30) -공희용(26) 조가 아깝게 세계선수권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세계 최강’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를 또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소영의 부상 뒤 3개월 만에 뭉친 ‘킴콩’ 조는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으로 부활을 알렸다.

세계랭킹 4위 김소영-공희용 조는 2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22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복식 결승전에서 1위 천칭천-자이판 조에 세트스코어 0-2 (20-22 14-21)로 패했다.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27년 만에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정상에 도전한 김소영-공희용 조는 1세트에서 접전을 펼쳤다. 0-4로 끌려갔으나 4-4 동점을 만든 뒤 엎치락뒤치락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펼쳤다. 상대가 11점을 먼저 냈으나 김소영-공희용 조는 오른손잡이 천칭천과 왼손잡이 자이판의 라켓이 부딪치는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의 강공을 끈질기게 막아낸 김소영-공희용 조는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하지만 접전을 벌이며 결승까지 올라온 김소영-공희용 조는 체력만큼이나 마지막 집중력이 떨어졌다. 20-19에서 수비 실패로 동점을 내줬고, 상대가 속공까지 성공시켰다. 그리고 공희용이 걷어낸 셔틀콕이 네트에 걸리면서 1세트를 중국에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서도 초반 팽팽한 승부를 벌였지만 11-12 이후 천칭천의 연이은 공격에 당하면서 12-18로 격차가 벌어졌다. 김소영-공희용 조는 2점을 추격했지만 중국이 3연속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지난 대회 이소희-신승찬 조를 꺾고 우승했던 천칭천-자이판 조는 대회 2연패와 2017년 대회를 포함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의 유일한 결승 진출자였던 김소영-공희용 조가 지면서 한국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여자단식 안세영)의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장형우 기자
2022-08-2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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