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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녀 메달리스트 여서정 “아빠가 2차 시기 착지가 똑같았다 농담했어요”

첫 부녀 메달리스트 여서정 “아빠가 2차 시기 착지가 똑같았다 농담했어요”

입력 2021-08-02 16:47
업데이트 2021-08-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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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이 1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이어진 2020 도쿄올림픽 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착지한 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두 팔을 벌리고 있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여서정이 1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이어진 2020 도쿄올림픽 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착지한 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두 팔을 벌리고 있다.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여서정(19·수원시청)은 2일 “아빠(여홍철 경희대 교수)가 2차 시기 착지가 당신과 거의 똑같았다고 농담하셨다”고 말했다.

여서정은 이날 일본 도쿄올림픽 선수촌 미디어빌리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처음에는 올림픽 메달보다 기술 성공을 목표로 잡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버지인 여 교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도마 은메달리스트로 딸인 여서정이 전날 동메달을 따면서 한국 스포츠 사상 최초의 부녀 올림픽메달리스트 기록을 세우게 됐다. 여 교수는 애틀랜타 올림픽 당시 착지가 다소 흔들렸는데 여서정 역시 전날 2차 시기에서 착지가 비슷한 자세로 흔들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여서정은 “아빠는 내가 본인의 그늘에 가려지는 게 많은 것 같다며 걱정을 많이 하셨다”며 “난 무엇으로 불리든 상관없다. 그저 아빠의 뒤를 잘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체조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한 어머니 김채은씨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여서정은 “사실 힘들 때 아빠보다는 엄마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위로받았다”라며 “여기까지 오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여서정은 3년 후 파리올림픽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올림픽이 끝났으니 기술 자세를 보완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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