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왕자’ 납시오… 목동은 벌써 설레요

‘피겨 왕자’ 납시오… 목동은 벌써 설레요

한재희 기자
입력 2018-12-19 22:52
수정 2018-12-2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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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

남녀 싱글 상위 3명씩 4대륙 선수권行
차준환, 시즌 새 프로그램 국내 첫 공개
“부츠 안 좋지만 테이핑하며 버틸 것”
임은수·김예림 등 기대… 최다빈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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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막하는 피겨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는 차준환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가벼운 몸동작으로 얼음을 타고 있다. 차준환은 새 시즌 프로그램을 국내 팬들 앞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막하는 피겨 랭킹대회 겸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는 차준환이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가벼운 몸동작으로 얼음을 타고 있다. 차준환은 새 시즌 프로그램을 국내 팬들 앞에 처음으로 공개한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피겨의 선구자’ 차준환(17)의 무대를 보려면 이번 주말 목동으로 가면 된다.

차준환은 21~23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18 KB금융 전국남녀 회장배 랭킹대회 겸 2019 피겨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올 시즌 해외에서 열린 5개 대회에 출전했고 국내에서는 지난 16일 열린 전국동계체육대회 서울시 예선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시 예선에서는 프리스케이팅만 뛰었기 때문에 국내 팬들 앞에서 쇼트·프리 프로그램을 제대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올 시즌 처음이다. 2018~19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했던 차준환을 보기 위해 수많은 국내 피겨팬들이 몰려들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4대륙 선수권대회의 출전권이 남녀 싱글 3장씩 걸려 있다.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역대 한국 남자 선수 최고점(총점 263.49점)을 기록한 차준환이 한 장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차준환은 고득점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4회전 점프를 올 시즌 프로그램에서 총 3개(쇼트1+프리2) 구사하고 있어 국내에는 적수가 없다. 김진서(22)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이번 대회에 나오는 남자 선수 중 차준환만 ISU 공인 최고 점수가 200점을 웃돈다.

한편 차준환의 부츠는 발목을 지탱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랑프리 3차 대회 이후 교체했지만 금세 뒤틀려졌다. 딱 맞는 부츠를 찾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또다시 바꾸기도 조심스럽다. 차준환은 “일단 기존 부츠에 테이핑을 하는 방식으로 버텨볼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남은 국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이어가려면 부츠 문제를 재빨리 해결하는 것이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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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수 연합뉴스
임은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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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 연합뉴스
김예림
연합뉴스
여자 싱글에서는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낸 임은수(15)와 주니어 그랑프리 3·5차 대회에서 연달아 은메달을 따낸 김예림(15)이 기대를 받고 있다. 임은수·김예림과 함께 ‘김연아 키즈’ 트로이카를 형성 중인 유영(14)은 높은 성적을 따내더라도 4대륙 선수권대회에는 나설 수 없다. 올해 7월 1일 기준으로 15세 이상만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여왕’ 김연아(28) 이후 한국 선수로는 최고 성적인 7위에 올랐던 최다빈(18)은 발에 안 맞는 부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맏언니’ 박소연(21)의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기에 남은 티켓 한 장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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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12-2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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