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北선수 올림픽 참가 돕기 ‘현금 지원 프로젝트’ 설계

IOC, 北선수 올림픽 참가 돕기 ‘현금 지원 프로젝트’ 설계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5-04 18:12
수정 2018-05-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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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국제대회서 남북대화 평화 돕겠다”

대한체육회·OCA 亞게임 단일팀 등 논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EPA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EPA 연합뉴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돕기 위해 현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틀 일정으로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를 마친 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IOC는 스포츠 발전 계획, 각종 대회, 선수 지원 등을 통해 평화로운 대화를 이끌어 달라는 남북의 요청에 헌신해 왔다”고 강조하면서 오는 10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유스하계올림픽,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과 로잔유스동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도 남북 대화가 평화롭게 이어지도록 돕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난 3월 말 평양을 찾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하고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이끈 바흐 위원장은 남북 정치인들이 평창 대회를 계기로 조성된 유화적인 모멘텀을 한반도 평화 진전의 기회로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평소 평창대회가 남북 관계 개선의 문을 열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던 그는 이를 계속해 지원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올림픽 관련 전문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스’는 IOC가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북한 선수들의 항공료와 숙박료를 지원한 것처럼, 베이징동계올림픽까지 북한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도록 유엔 제재를 준수하면서도 현금을 지원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계 중이라고 이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대한체육회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만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기흥 회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13일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OCA 의장을 만나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의 남북 공동입장·단일팀, 종목별 엔트리 확대 등 세 가지를 상의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일 출국해 14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 회장은 “남북 공동입장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남북 단일팀 구성은 만만치 않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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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5-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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