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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잊은 ‘서브의 新’

나이 잊은 ‘서브의 新’

최병규 기자
입력 2017-01-18 18:16
업데이트 2017-01-1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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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노장’ 이보 카를로비치 호주오픈 최다 75개 서브에이스, 315분 혈투 속 84게임 기록도

38세의 ‘노장’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가 112년 역사를 뽐내는 테니스 호주오픈 최다 게임,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을 세웠다.

이보 카를로비치. AFP 연합뉴스
이보 카를로비치.
AFP 연합뉴스
카를로비치는 17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호라치오 제발로스(68위·아르헨티나)를 3-2(6<6>-7 3-6 7-5 6-2 22-20)로 물리쳤다. 첫 두 세트를 내준 카를로비치는 3, 4세트를 거푸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5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22-20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무려 5시간 15분이 걸렸고 호주오픈 각종 기록도 바꿨다.

먼저 풀세트 동안 84게임은 2003년 앤디 로딕(미국)이 치른 83게임을 넘어섰고, 카를로비치 혼자 쓸어 담은 75개의 서브에이스는 2005년 대회에서 요아킴 요한손(스웨덴)이 세운 한 경기 최다 기록(51개)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한 경기 최장 기록을 넘지는 못했다. 호주오픈 사상 가장 길었던 경기는 2012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남자단식 결승에서 기록한 5시간 53분이다. 이날 경기는 역대 두 번째로 긴 시간이 소요된 호주오픈 경기다.

테니스 경기 사상 최장 기록은 2010년 윔블던 남자단식 1회전 니콜라 마위(프랑스)와 존 이스너(미국) 경기에서 나온 11시간 5분이다. 투어 최고령 선수인 카를로비치는 “(서브를 많이 넣은) 팔은 큰 문제가 없는데 오히려 무릎, 허리 쪽이 좀 안 좋아졌다”며 “오늘 경기는 은퇴해서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1-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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