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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지난해 1천154억원 손실…화난 주주들 항의

AC밀란, 지난해 1천154억원 손실…화난 주주들 항의

입력 2016-04-29 08:50
업데이트 2016-04-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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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의 지난 회계연도 손실액이 8천930만 유로(약 1천15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ESPN은 29일(한국시간) AC밀란의 연례 총회에서 거액의 손실을 보고받은 소액 주주들이 클럽의 주요 주주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소유의 핀인베스트에 항의하며 질문공세를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주주인 주세페 가티는 “구단의 상황이 점점 안 좋아지고 있다. 이 지경에 이를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면서 “감독이나 선수의 책임이 아닌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단장부터 베를루스코니에 이르는 운영진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AC밀란 단장인 갈리아니는 공동 단장인 바버라 베를루스코니와 총회를 한 시간 반 넘게 중단하고 화가 난 주주들에게 답변을 내놔야만 했다.

그는 이후 성명을 통해 재정손실의 주된 이유로 유럽 구단들이 선수를 영입할 때 수입보다 많은 돈을 지출하지 못하도록 한 ‘재정적 페어플레이 룰(Financial Fair Play policy)’를 들었다.

AC밀란은 유럽 클럽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2년간 이를 지킬 의무가 없었다는 것이다.

또 갈리아니 단장은 올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AC밀란의 홈구장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려 추가 경비가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액 주주들의 지분의 1%도 되지 않기 때문에 핀인베스트의 주도하에 재정 상황에 대한 안건은 통과됐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최근 거론됐던 중국 인터넷 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마윈 회장 등 중국인 투자자들의 AC밀란 인수설에 대한 소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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