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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은 도박…스피드 상비군 선수들은 ‘집단음주’

쇼트트랙은 도박…스피드 상비군 선수들은 ‘집단음주’

입력 2016-04-07 15:31
업데이트 2016-04-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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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남녀 고교선수도 음주하다 적발

국가대표급 쇼트트랙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입건된 빙상종목에서 이번에는 고교생이 포함된 스피드스케이팅 상비군 선수들이 훈련 기간에 집단 음주를 하다 적발된 사건이 밝혀졌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7일 “지난달 22일 자정께 상비군 훈련을 하던 20여 명의 선수가 코칭스태프가 잠든 사이 몰래 숙소를 빠져나가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는 숙소 인근 다리 밑에서 술을 마셨다”며 “때마침 순찰하던 경찰에 발각돼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조사 결과 당시 코칭스태프가 선수들이 취침하기 전에 휴대 전화를 모두 수거해 보관하고 있었지만 선수들이 사전에 약속하고 숙소를 빠져나가서 음주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13~23일까지 진행된 상비군 훈련 기간 마지막 날에 ‘음주 일탈’에 나선 선수들 가운데는 미성년자인 남녀 고등학생 선수까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 더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통보받은 빙상연맹은 음주 행위에 가담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이번 시즌 대표팀 훈련 제외와 사회봉사활동 50시간을 조치했다.

특히 이번 음주 사건은 지난해 11월 미성년자인 쇼트트랙 대표선수 한 명이 태릉선수촌에서 외박을 나갔다가 음주를 벌여 물의를 빚은 지 4개월 만에 벌어져 선수들의 기강 해이가 우려 수준을 넘었다는 분위기다.

여기에 국가대표급 쇼트트랙 선수들은 불법 스포츠 도박 때문에 5명의 선수가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는 등 빙상연맹이 허술하고 안일한 선수 관리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빙상계의 훈련장 폭력, 음주, 도박에 이르는 선수들의 비행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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