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킨스 버저비터 3점슛, 빌라노바대학을 31년 만에 정상으로

젠킨스 버저비터 3점슛, 빌라노바대학을 31년 만에 정상으로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4-05 12:59
수정 2016-04-0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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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젠킨스의 경기 종료 버저저와 동시에 터진 3점슛이 빌라노바대학을 31년 만의 우승으로 이끌었다.

남부지구 2번 시드 빌라노바대학은 5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내셔널 챔피언십(결승)에서 동부지구 1번 시드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을 77-74로 제압하고 1985년에 이어 두 번째 챔피언에 올랐다. 전문가들은 근소한 차로 통산 10번째 내셔널 챔피언십에 올라 2009년 이후 7년 만에 통산 여섯 번째 챔피언을 벼르던 UNC의 우세를 점쳤는데 보기 좋게 빌라노바대학이 뒤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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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젠킨스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진 직후 빌라노바대학 선수들이 코트에서 일제히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휴스턴 AP 특약
크리스 젠킨스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진 직후 빌라노바대학 선수들이 코트에서 일제히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휴스턴 AP 특약
승부는 극적이었다. 누구나 빌라노바가 종료 13.5초를 남기고 74-71로 앞선 상황에 UNC가 마커스 페이지의 3점슛 덕에 기어이 동점을 만들자 연장 승부를 예감했다. 남은 시간은 4.3초. 대학 선배인 마이클 조던이 UNC 재학생들과 어울려 환호한 것도 연장에 가면 유리하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타임아웃 때 마핑(코트의 오물질을 제거하는 일)하던 소년의 걸레를 가로채 닦으며 경기 재개를 재촉하던 젠킨스가 3점슛을 터뜨리자 경기장은 펄펄 끓어올랐다. 심판진은 비디오판독을 통해 전광판 시계가 0이 되기 전 젠킨스의 손에서 공이 떠난 것을 확인했다.

전반을 34-39로 뒤진 빌라노바는 후반 종료 14분4초를 남기고 44-44 동점을 이룬 뒤 종료 5분29초를 남기고 필 부스의 자유투 성공으로 67-57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통산 10번째 챔피언십에 나선 UNC는 끈질겼고 침착했다. 4분11초를 남기고 61-67까지 쫓아간 뒤 3분39초를 남기고 조엘 베리 2세가 3점슛을 터뜨려 64-67로 따라붙었다. 빌라노바도 종료 3분3초를 남기고 24초를 다 쓴 부스의 버저비터 2점슛이 림을 갈라 69-64로 다시 달아났다.

UNC는 자유투 둘을 모두 실패했고, 빌라노바는 조시 하트가 자유투를 하나만 넣어 70-64로 달아났다. 그러나 UNC는 1분30초를 남기고 다시 균형을 잃은 채 던진 페이지의 3점슛이 들어가 3점 차로 따라붙었다. 15초 만에 빌라노바가 턴오버를 저질러 공격권을 넘겨줬다.

종료 1분3초를 남기고 다시 숨가뿐 접전이 이어졌다. 35초를 남기고 부스의 자유투 성공으로 3점 차로 달아났으나 UNC는 23초 전 페이지의 골밑 득점으로 1점 차를 만들었고 빌라노바가 다시 3점 차로 달아나자 페이지가 3점슛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4.3초를 남기고 젠킨스에게 결정적인 한 방을 얻어맞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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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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