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가 사후 44년 재키 로빈슨에 고개 숙인 이유

필라델피아가 사후 44년 재키 로빈슨에 고개 숙인 이유

임병선 기자
입력 2016-04-01 13:36
수정 2016-04-01 13: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메이저리그의 인종 장벽을 허문 재키 로빈슨이 사후 44년 만에 필라델피아시로부터 뒤늦은 사과를 받아냈다.

 

 로빈슨은 1947년 4월 15일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러 아프리카게 미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가 됐지만 처음에는 숱한 인종차별 공격을 당했다. 데뷔 첫 해 5월 초 ´형제애의 도시´로 유명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로 원정 갔을 때도 예외가 아니었다. 로빈슨이 포함됐다는 이유로 벤 프랭클린 호텔은 다저스 선수단의 투숙을 거절해 선수단은 어쩔 수 없이 워익 호텔로 옮겨야 했다.

미국프로야구 브루클린 다저스의 1루수 재키 로빈슨(왼쪽)이 1947년 5월 9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와 첫 경기를 벌이기 전 벤 채프먼 필라델피아 감독이 훈련 중 썼던 방망이를 살펴보고 있다. 그닥 나쁘지 않은 사이였던 것처럼 보이는 채프먼 감독은 로빈슨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인종차별 공격을 퍼부었다.  AP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브루클린 다저스의 1루수 재키 로빈슨(왼쪽)이 1947년 5월 9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와 첫 경기를 벌이기 전 벤 채프먼 필라델피아 감독이 훈련 중 썼던 방망이를 살펴보고 있다. 그닥 나쁘지 않은 사이였던 것처럼 보이는 채프먼 감독은 로빈슨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인종차별 공격을 퍼부었다. AP 자료사진
 당시 필라델피아 감독이었던 벤 채프먼을 비롯한 일부 선수들은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목화 농장으로 돌아가라”, “흑인아, 정글이 너를 기다린다”는 등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었다. 이런 모습은 2013년 개봉된 로빈슨의 전기 영화 ‘42’에 고스란히 담겨 많은 미국인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필라델피아 시의회는 이 잘못을 뉘우치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공식 사과를 결의했다고 폭스스포츠가 전했다. 결의안을 주도한 필라델피아 시의원 헬렌 짐은 “필라델피아는 그가 인종차별로 가장 크게 실망한 곳 가운데 하나”라며 “시의회가 이 사실을 인정하고, 그의 위대함을 인정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사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만장일치로 통과된 결의안은 “시의회는 2016년 4월 15일을 로빈슨이 일생일대 업적을 이룬 날로 인정하고, 존경하며 축하한다. 그리고 그가 선수로서 필라델피아에 왔을 때 겪은 인종차별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이 결의안을 1972년 세상을 떠난 로빈슨의 미망인 레이철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서울시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구현에 나선다. 서울시의회는 16일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는 의정모니터 요원 15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위촉된 의정모니터단은 총 141명 규모로 구성되어 2028년 8월까지 2년간 활동을 펼치게 된다. 모니터단 위원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체감하는 서울시정 및 의회 운영 전반에 대해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며,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이나 새로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앞으로 의정모니터는 매달 지정과제와 자유과제를 통해 다채로운 모니터링 의견을 제출하게 되며, 심사를 거쳐 선정된 우수 제안은 향후 서울시정 발전 및 의정활동 추진을 위한 중요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성북구 윤성희 씨는 “평소 서울시와 의회에 관심이 많았는데 의정모니터로 활동하게 돼서 매우 설레고 기대가 된다”며 “제 눈과 귀가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서울을 더 안전한 도시로 만든다는 책임감으로 일상 속 불편과 아이디어를 놓치지 않고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임만균 서울시의회 의장은 “그동안 시민이 느끼는 불편과 의견을 꾸준
thumbnail - 서울시의회 “시민 목소리, 의정에 담다”… 제12대 전반기 의정모니터 위촉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