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 신동윤, 68㎏급 銅…챔피언 타제굴에 석패

-세계태권도- 신동윤, 68㎏급 銅…챔피언 타제굴에 석패

입력 2015-05-16 10:16
업데이트 2015-05-1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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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무대에서는 태극마크를 처음 단 신동윤(20·한국체대)이 세계적 강호 세르벳 타제굴(터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국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신동윤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나흘째 남자 68㎏급 준결승에서 타제굴에게 13-16으로 아쉽게 패했다.

전날 8강에서 필립 그르기치(크로아티아)를 14-5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확보한 신동윤은 타제굴에게 막혀 결국 메달 색깔을 바꾸지 못했다.

타제굴은 남자 68㎏급 세계랭킹에서 4위이지만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세계적 스타다.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4연패를 이뤘다.

반면 신동윤은 2012년 이집트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을 뿐 성인 무대에서는 국제대회가 처음일 정도로 무명이다.

신동윤은 1라운드에서 타제굴의 360도 몸을 돌린 돌개차기에 석 점을 빼앗기는 등 1-4로 끌려갔다.

2라운드에서도 즉석비디오판독으로 머리 회전 공격이 인정돼 2-8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지만 상대의 경고, 몸통 공격 등으로 4-9까지 따라갔다.

3라운드에서는 6-9까지 쫓아갔다가 몸통 뒤차기를 허용해 6-12로 다시 간격이 벌어졌다. 타제굴은 한 차례 더 뒤차기를 성공시켜 한때 16-7까지 달아났다. 신동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물고 늘어져 석 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시간이 모자랐다.

신동윤을 꺾은 타제굴은 4년 만에 월드챔피언 자리를 되찾았다.

타제굴은 결승에서 개최국 러시아의 알렉세이 데니센코를 10-7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 남자 58㎏급 4강에서 한국의 이대훈에게 패해 동메달을 딴 데니센코는 타제굴과 3라운드 중반까지 7-7로 맞서는 등 명승부를 펼쳤지만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편, 여자 67㎏급 결승에서는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좡자자(대만)가 누르 타타르(터키)를 5-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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