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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블런트·파스코·제퍼슨…LG 외국인 선수 잔혹사

<프로농구> 블런트·파스코·제퍼슨…LG 외국인 선수 잔혹사

입력 2015-03-19 14:05
업데이트 2015-03-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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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하는 제퍼슨
기자회견하는 제퍼슨 ’애국가 스트레칭’으로 논란을 빚은 프로농구 창원 LG 외국인 선수 데이본 제퍼슨이 19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창원 LG는 유독 외국인 선수와 관련한 안 좋은 기억이 많은 팀이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LG만큼 외국인 선수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화제를 모은 팀도 없을 것이다.

프로농구 두 번째 시즌인 1997-1998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한 LG는 당시 이충희 감독을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해 28승17패로 정규리그 2위에 오르는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1998-1999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신흥 명문’의 입지를 다져가던 LG는 그러나 1999-2000시즌에 7위에 그쳤다.

당시 LG에는 버나드 블런트라는 걸출한 기량을 가진 외국인 선수가 있었다.

블런트는 앞선 두 시즌에 LG 유니폼을 입고 평균 27.7점, 7.9리바운드, 5.1어시스트에 가로채기도 경기당 2.2개를 해내는 ‘만능선수’였다.

1999-2000시즌에도 블런트와 함께 상위권 진입을 노린 LG는 그러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블런트가 돌연 미국으로 돌아가는 바람에 한 해 농사를 망쳤다.

블런트의 줄행랑 사건은 직전 시즌인 1998-1999시즌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스) 그레그 콜버트의 무단이탈 사건과 함께 프로농구 사상 ‘양대 야반도주’ 사건으로 지금까지도 회자한다.

2006-2007시즌에는 LG 외국인 선수 퍼비스 파스코가 경기 도중 심판을 밀어 넘어뜨리는 사건을 일으켰다.

정규리그에서 2위에 올라 부산 KTF(현 부산 KT)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LG는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원정 3차전에 나섰다.

파스코는 2007년 4월 부산에서 열린 KTF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도중 판정에 불만을 품고 최한철 심판을 밀어 넘어뜨렸다. 그에 앞서서는 자신을 수비하던 KTF 장영재의 목 부위를 손으로 치는 등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영재를 때려 퇴장 명령을 받자 분을 참지 못하고 심판에게까지 물리력을 행사한 것이다.

LG는 당시 3차전에 힘겹게 승리했으나 바로 다음날 파스코를 퇴단 조치했고 결국 4차전에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파스코는 KBL로부터도 영구 제명됐다.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국민의례 순서에서 불성실한 모습을 보인 데이본 제퍼슨은 LG의 ‘외국인 선수 말썽 사례’ 3탄인 셈이다.

시즌 초반부터 성의없는 모습을 여러 차례 팬들에게 노출해 물의를 빚은 제퍼슨은 18일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국민의례 시간에 몸을 풀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팬들을 향한 듯한 욕설 사진을 게재하는 등 물의를 빚었다.

특히 LG의 상대 모비스는 이번 시즌 개막에 앞서 팀내 질서를 어지럽히고 코칭스태프 지시 사항을 잘 지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로드 벤슨을 퇴출한 바 있어 더욱 대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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