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전훈 이상화·모태범 “부담 크지 않아요”

마지막 전훈 이상화·모태범 “부담 크지 않아요”

입력 2014-01-25 00:00
수정 2014-01-2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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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위해 전지훈련을 떠난 단거리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상화(25·서울시청)와 모태범(25·대한항공)은 입을 모아 “부담이 크지 않다”며 마음을 다잡는 데 신경을 썼다.
소치 올림픽을 23일 앞두고 이상화를 비롯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단거리 선수들이 15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연습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소치 올림픽을 23일 앞두고 이상화를 비롯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단거리 선수들이 15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연습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화는 25일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전지훈련지인 네덜란드 헤렌벤으로 떠나기 전 인터뷰에서 “만약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 못했다면 부담이 굉장했을 텐데, 당시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그렇게 심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경험이 있기 때문에 4년 전보다 지금의 마음이 더 편하다”면서 “즐기고 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밴쿠버에서 여자 500m 금메달을 따낸 이상화는 지난해 이 종목에서 네 차례나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의심의 여지 없는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선수에게는 이런 기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이상화는 “결과를 알 수 없어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해 온 운동량이 있는 만큼, 올 시즌 초반의 좋은 컨디션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나올 것”이라면서 “늘 하던 대로, 마인트 컨트롤에도 신경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화는 “네덜란드에서 훈련하는 것이라 아직도 올림픽이라는 실감은 잘 안 난다”면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 단거리의 간판스타 모태범도 장도에 오르는 심정을 “긴장되기보다는 설레기도 하고 편안하다”는 덤덤한 말로 표현했다.

그는 “부담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라며 “목표가 정해져 있는 만큼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설명했다.

모태범의 목표는 500m와 1,000m를 석권하는 것이다.

특히 밴쿠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낸 1,000m에서 사상 첫 정상에 오르고 싶다는 욕심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는 헤렌벤에서도 체력을 쌓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모태범은 “한국에서 해온 것을 토대로 3∼4바퀴를 돌 체력을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체력을 만들고 나서 단거리 훈련은 소치에 도착해서 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모태범은 그러면서도 2관왕 욕심을 묻는 말에는 “생각만 2관왕이죠”라고 웃으면서 “편안한 마음을 갖도록 자신을 컨트롤하는 것이 숙제”라고 평정심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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