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 참가 확신 해외관광객 대거 유치 흑자대회로 기록될 것”

[인천아시안게임] “북한선수단 참가 확신 해외관광객 대거 유치 흑자대회로 기록될 것”

입력 2014-01-01 00:00
수정 2014-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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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조직위원장 인터뷰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 40억 아시아인의 우정과 화합을 통해 인류 평화와 아시아의 미래를 밝힐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의 해가 밝았다.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 동안 인천 일원에서 45개국, 1만 3000여 선수단이 총 36개 종목에 걸쳐 갈고닦은 기량과 힘을 겨룬다. 부산대회 이후 12년 만에 국내에서 북한의 아시안게임 참가를 모색하고 있는 인천시는 경기는 물론 공연과 볼거리, 먹을거리 등 ‘한류’를 통해 아시아의 ‘명품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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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조직위 사무실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엠블럼을 배경으로 대회 성공을 확신하는 듯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김영수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조직위 사무실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엠블럼을 배경으로 대회 성공을 확신하는 듯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북한 선수들이 인천에 올 것으로 믿는다.”

김영수(72) 인천아시안게임(AG) 조직위원장은 2014년 아시안게임의 해를 맞아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참가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이 부산과 도하, 광저우 등 최근 3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빠지지 않았다”면서 “북한도 전략 종목이 있고 스포츠 영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북한의 출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어 그는 “북한의 참가와 함께 대규모 해외관광객 유치가 대회 성공의 중대 열쇠”라면서 “두 흥행 요소가 결합되면 인천 대회는 흑자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취임한 지 꼭 2년이 됐다.

-어느덧 대회 개막이 9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올해는 갑오년 말띠 해여서 대회가 열리는 인천이나 말띠생인 내게 의미가 남다르다. 인천은 성공 개최를 통해 명실상부한 명품 국제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국가와 고향을 위한 봉사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

→경기장 건설은 언제 완료되나.

-필요한 경기장 49개 중 16개가 신설된다. 이 가운데 10곳은 이미 문을 열었다. 개·폐회식과 육상 경기가 열리는 서구 연희동 주경기장과 선학경기장(하키·복싱), 옥련실내사격장을 제외하고 수영, 양궁, 배드민턴 등 대부분 경기장이 완공됐다. 5층, 6만석 규모로 건설 중인 주경기장은 4월 말 개장된다. 다른 경기장도 5월까지는 모두 완공된다.

→교통과 숙박, 환경 등도 중요한데.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이 늦춰질 수 있어 수송대책을 세워 두고 있다. 또 인천이 그린도시를 추구하는 만큼 친환경 대회를 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만 숙박시설 부족이 고민이다. 외국인이 묵을 깨끗한 숙박시설을 개발하고 서울·수원 등 인근 도시의 시설도 활용할 계획이다.

→선수촌이나 주경기장 등의 사후 유휴 논란이 많다.

-주경기장은 관중석 절반을 가변식으로 짓는다. 대회 뒤 관중석 3만 1000석이 사라지고 1~3층에 첨단 상업시설과 스포츠시설을 들여 서울 상암경기장 이상으로 활용도를 높이려고 한다.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는 이미 유소년 선수들이 올림픽 메달의 꿈을 키우고 있다. 주민을 위한 스포츠, 문화, 복지 시설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북한의 참가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직위와 인천시, 정부는 물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까지 북한 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변수가 많아 단언할 수 없지만 분위기만큼은 무르익고 있다. 특히 여자축구, 역도 등 스포츠 교류가 늘어나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셰이크 알사바 OCA 회장이 45개 회원국 전체가 참가하는 ‘퍼펙트 아시안게임’에 대한 강한 의지를 천명한 상태다. 조직위도 북한 참가에 대비한 TF를 가동하고 있다. 북한 출전에 대비해 출입국, 안전, 수송, 숙박 등에 문제가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우리 선수단의 기대 성적은.

-우리나라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 종합 2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번에도 선수들이 잘 준비해 평년작 이상의 성적을 내리라고 믿는다. 특히 대회 홍보대사인 박태환과 손연재가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어떤 대회로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흑자 대회, 관광 대회, 문화(한류) 대회, 친환경 대회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둔 성공한 대회로 역사에 남았으면 한다. 이번 대회가 남길 ‘유산’은 소중하다. 경기장이나 조형물, 기념공원, 전시관 등은 대회 뒤 주민의 여가나 생활체육 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유산은 역시 도시와 시민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과 인천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아시안게임은 인천이 글로벌 명품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더없는 기회다. 그런 만큼 인천시민들은 대회의 성공 개최에 앞장서야 한다. 또 국가행사라는 점에서 국민들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줘야 한다. 자원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최소한 대회 기간 중 하루 정해질 ‘인천의 날’에 경기장과 문화행사장을 찾아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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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4-01-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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