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축구대표 새 감독, 마라도나 아닌 ‘내부 승진’

이라크 축구대표 새 감독, 마라도나 아닌 ‘내부 승진’

입력 2012-12-31 00:00
수정 2012-12-3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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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축구대표팀의 감독으로 ‘축구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52·아르헨티나)가 아닌 자국 지도자가 선정됐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이라크 축구협회가 19세 이하(U-19) 대표팀을 이끌었던 하킴 샤키르(49) 감독을 국가대표팀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바그다드 출생인 샤키르 감독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에서 이라크의 준우승을 지휘한 지도자다.

당시 이라크는 한국과 결승에서 맞붙어 우승을 내줬지만 승부차기까지 가는 팽팽한 경기를 펼친 바 있다.

이런 지도력을 인정받아 샤키르 감독은 지난달 ‘하얀 펠레’ 지쿠(브라질) 감독이 물러난 이후 공석인 국가대표팀을 맡게 됐다.

샤키르 감독은 지쿠 감독 사임 이후 임시로 대표팀을 맡아 이달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챔피언십에서도 이라크가 시리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도록 이끌기도 했다.

최근 마라도나 감독이 이라크 축구협회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흘러나오기도 했으나 이라크는 ‘토종 지도자’를 선택했다.

다음 달 바레인에서 열리는 걸프컵 대회부터 정식으로 대표팀을 이끌 예정인 샤키르 감독은 이라크를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라크는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1승2무2패(승점 5·골 득실 -1)로 호주(승점 5·골 득실 0)에 골 득실차에서 밀려 3위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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