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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확정 박지성, 이제는 맨유의 ‘핵심’

재계약 확정 박지성, 이제는 맨유의 ‘핵심’

입력 2011-08-13 00:00
업데이트 2011-08-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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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호 프리미어리거인 박지성(30)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통산 세 번째 재계약에 성공, 오는 2013년 6월까지 뛰게 됨에 따라 맨유의 ‘핵심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맨유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이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며 “최소 2012-2013시즌 마지막까지 박지성을 올드 트래퍼드에서 볼 수 있게 됐다”고 공개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박지성은 맨유에서만 무려 8년 동안 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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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연합뉴스
박지성
연합뉴스


현재 맨유 스쿼드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뛴 선수는 1990년 입단한 라이언 긱스로 그 이후에 대런 플레처(2000년 입단), 리오 퍼디낸드(2002년 입단), 웨인 루니(2004년 입단) 등이 합류했다.

이에 따라 2005년 팀에 합류한 박지성은 현재 맨유 선수 가운데 다섯 번째로 오래 뛴 선수가 됐을 뿐 아니라 그동안 177경기에 출전해 24골을 터트렸고, 이번에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명실상부한 맨유의 핵심 선수로 인정을 받게 됐다.

◇퍼거슨 감독이 인정한 ‘지성의 능력’ =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지난달 맨유의 미국 투어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지성이 그동안 맨유에서 보여준 활약은 최고였고 그는 진정한 프로다”라며 “박지성이 구단의 새로운 제안을 받아들여 계약서에 사인할 것으로 확신하다”고 밝혔다.

계약 만료 시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그동안 방출설과 이적설에 시달렸던 박지성의 고민을 단번에 날려주는 제안이었다.

이때부터 박지성과 맨유의 재계약 협상이 속도를 냈고, 박지성은 미국 투어에서 3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면서 재계약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결국 퍼거슨 감독이 재계약을 언급한 이후 20여 일 만에 합의에 도달했다. 감독도 원하고 선수도 바랐던 재계약이었던 만큼 오래 시간을 낭비할 필요도 없었다.

재계약에 합의한 이후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은 오랫동안 맨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활약을 해왔다”며 “뛰어난 능력과 에너지를 바탕으로 큰 경기에서 중요한 골을 넣은 박지성은 맨유의 주전 선수”라고 강조했다.

◇박지성, 몸값도 최상위권 = 맨유는 박지성과의 재계약을 알리면서 관례에 따라 구체적인 연봉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박지성의 아버지 박성종 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선수의 의견이 재계약에 많이 반영됐다. 당연히 연봉도 많이 올랐다”고 살짝 공개했다.

맨유에서 첫 시즌 주급이 3만 파운드 정도였던 박지성은 2006년 첫 번째 재계약으로 주급이 5만3천파운드로 주급이 올랐고, 지난 2009년 두 번째 재계약하면서 주급도 7만 파운드(약 1억2천만원) 수준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에 세 번째 재계약을 하게 된 박지성은 지난 시즌 맨유에서 8골 6도움의 뛰어난 활약을 펼친데다 프리시즌에서도 3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주급도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외신들도 박지성의 주급을 9만 파운드(약 1억6천만원) 수준으로 예상해 연봉도 470만 파운드(약 83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추정치가 맡다면 박지성은 최고 연봉자인 루니(연봉 140억원)와 퍼디낸드(연봉 100억원·이상 추정치)에 이어 최근 주급 9만 파운드에 재계약한 것으로 알려진 파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팀 내 최상위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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