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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득점왕 욕심 없어요”

구자철 “득점왕 욕심 없어요”

입력 2011-01-15 00:00
업데이트 2011-01-15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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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득점 단독 선두에 나선 구자철(22.제주)이 “욕심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2차전 호주와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어 이번 대회에서 세 골을 몰아친 구자철은 경기가 끝난 뒤 “스스로 기대를 안 하려고 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것을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배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팀 주장을 맡았지만 동메달에 그쳤던 구자철은 “다만 득점 기회가 왔을 때 골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하겠지만 공격 욕심을 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한국의 세 골을 모두 혼자 넣은 구자철은 “오늘 경기를 우리가 주도하고도 무승부에 그쳐 아쉽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며 “왼쪽 발목을 약간 다쳤지만 심각하지 않다. 부상 때문에 교체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승점 1점을 보태며 사실상 8강 진출을 예약한 상황에서 비교적 편하게 생각하는 8강 상대를 묻자 구자철은 “어느 팀과 맞붙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우리가 얼마나 잘 헤쳐나가느냐가 중요하다”며 “개인적으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주장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승점 3점을 노렸지만 1점에 그쳐 아쉽다. 그러나 두 나라가 다 좋은 경기를 펼쳐 승점 1점의 결과는 공평한 것”이라며 “3차전 상대 인도는 약하지만 이번 대회에 이변이 많이 나오고 있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8강 상대가 될 수도 있는 이란에 대해서는 “2007년 대회 8강에서는 우리가 이겼지만 지난해 친선 경기에서는 패했다.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비수 차두리(31.셀틱)는 “아쉽지만 나쁘지 않은 결과”라며 “체력적으로 떨어져 상대 선수들을 끌고 다니지 못한 것이 실점 이유”라고 말했다.

차두리는 ‘중요한 순간 몇 차례 수비에 성공했다’는 말에 “나는 수비수기 때문에 상대를 막는 것이 당연하다.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몸을 낮췄다.

도하<카타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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