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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후반기 연착륙…부상 복귀 후 맹활약

추신수, 후반기 연착륙…부상 복귀 후 맹활약

입력 2010-07-26 00:00
업데이트 2010-07-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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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부상을 털고 돌아온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복귀 후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하며 후반기 연착륙을 예고했다.

 추신수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외야 수비 때 몸을 날렸다가 엄지를 다치면서 20일 넘게 쉬었지만 호쾌한 타격과 정상급 수비,날쌘 주루가 고스란히 살아있다.

 ‘역시 추신수’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건 이 때문이다.

 추신수는 복귀 첫 경기이던 지난 24일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때리면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1-1 동점이던 3회 무사 2,3루에서는 2루 땅볼로 타점까지 챙겼다.

 25일과 26일 계속된 탬파베이와 연전에서는 두 경기 연속으로 안타 2개씩을 때리며 달아올랐던 방망이가 식지 않았음을 확인시켰다.

 최근 3경기 기록을 종합하면 2루타 2개를 포함해 11타수 5안타(0.455)로 불방망이다.

 2번에서 3번 타자로 복귀해 중심타자 역할을 완수했고 올 시즌 전체 타율도 0.292까지 올렸다.

 부상 직전까지 9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때리는 등 타격(0.286)과 홈런(13개),타점(43개),출루율(0.390)에서 모두 팀내 1위를 달리며 공격을 이끌어 전반기 클리블랜드 타자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최고의 타자답다.

 부상에서 갓 돌아와 심리적으로 위축됐을 법도 하지만 전매특허인 허슬플레이에 조금도 인색하지 않아 박수를 받았다.

 외야에서 슬라이딩하면서 백핸드로 타구를 잡아내는가 하면 상대 야수의 허점을 파고들어 과감히 진루하는 센스와 빠른 발도 과시했다.

 추신수가 오히려 부상 전보다 플레이가 나아졌다는 평가도 나올 만큼 올 시즌 남은 활약이 더욱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추신수가 마이너리그 재활 타석에서 11타수 1안타를 때린 것을 지켜봤던 클리블랜드 구단주가 안도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홈런 20개와 2루타 20개,도루 20개를 이룰 위협적 존재로 남아있다”고 진단했다.

 추신수에게는 부상에 따른 공백기가 팀 내에서 전혀 흔들리지 않는 위상을 재확인하고 ‘내공’을 인정받는 호재가 됐다는 관측도 있다.

 무려 3주를 결장했음에도 2루타와 3루타를 제외하고 타율,안타(91개),득점(48점),홈런(13개),타점(45점),볼넷(49개),도루(12개)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여전히 팀 내 선두를 지키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폭주기관차’ 추신수의 거침없는 질주가 올 시즌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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