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정체 논란에 휩싸여 11개월간 트랙을 떠났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육상 선수 카스터 세메냐(19)가 복귀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메냐는 16일(한국시간) 핀란드 라펜란타에서 열린 유럽 지역 육상대회 여자 800m에서 2분04초22를 찍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작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800m에서 1분55초45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우승,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세메냐는 얼굴 생김새와 근육질 몸매,그리고 중저음 목소리로 남자가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1년 만에 기록을 8초 이상 비약적으로 단축하면서 남성 의혹 논란이 크게 불거졌다.
호주 언론이 ‘세메냐가 양성자’라고 보도,의혹을 증폭시켰으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성 판별 검사를 신중하게 지켜봤고 지난 6일 의료조사단의 결과를 존중,‘세메냐는 여성’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족쇄에서 풀려난 세메냐는 복귀 무대에서 정상을 재확인한 뒤 AFP통신 등 언론과 인터뷰에서 “매우 기쁘다”면서 “뛰니까 기분이 좋다.나를 둘러싼 논란은 이미 오래전에 다 잊었다.새 출발을 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세메냐는 유럽에서 2~3개 대회에 더 출전한 뒤 10월 인도에서 열릴 영연방게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늘과 같은 컨디션이라면 영연방게임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던 세메냐는 “오히려 지난해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하고 쉰 것이 내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연합뉴스
세메냐는 16일(한국시간) 핀란드 라펜란타에서 열린 유럽 지역 육상대회 여자 800m에서 2분04초22를 찍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세메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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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800m에서 1분55초45라는 경이적인 기록으로 우승,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세메냐는 얼굴 생김새와 근육질 몸매,그리고 중저음 목소리로 남자가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다.
특히 1년 만에 기록을 8초 이상 비약적으로 단축하면서 남성 의혹 논란이 크게 불거졌다.
호주 언론이 ‘세메냐가 양성자’라고 보도,의혹을 증폭시켰으나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성 판별 검사를 신중하게 지켜봤고 지난 6일 의료조사단의 결과를 존중,‘세메냐는 여성’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족쇄에서 풀려난 세메냐는 복귀 무대에서 정상을 재확인한 뒤 AFP통신 등 언론과 인터뷰에서 “매우 기쁘다”면서 “뛰니까 기분이 좋다.나를 둘러싼 논란은 이미 오래전에 다 잊었다.새 출발을 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세메냐는 유럽에서 2~3개 대회에 더 출전한 뒤 10월 인도에서 열릴 영연방게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늘과 같은 컨디션이라면 영연방게임에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던 세메냐는 “오히려 지난해 개인 최고기록을 작성하고 쉰 것이 내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