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자신감과 체력 너무 안 좋았어요”

연아 “자신감과 체력 너무 안 좋았어요”

입력 2009-11-17 12:00
수정 2009-11-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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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도 떨어졌고 컨디션도 안 좋았다. 좋은 경험이었다.”

김연아(19·고려대)는 16일 막을 내린 피겨 그랑프리 5차대회에서 점프 실수에도 불구하고 예상대로(?)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금메달은 당연하다.’는 주변의 기대가 열아홉 김연아에겐 큰 짐이 됐다.

김연아는 “1차대회 성적이 너무 좋아 점수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고 ‘최고점을 유지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됐다.”면서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신기록을 세우다보니 팬들의 기대가 더 커져 부담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쇼트프로그램이 끝나고 피곤했다. 체력적으로 부족했다.”면서 “프리스케이팅을 하는데 아침부터 몸이 무거워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며 컨디션 난조도 털어놨다.

레이철 플랫(미국)의 연기가 끝나고 마지막 순서로 링크에 들어선 김연아는 몸을 풀며 은반을 돌다가 스케이트 부츠끈을 다시 묶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끈이 좀 헐렁하게 묶여 있었다. 아마도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 세세한 일들에 신경을 썼던 것 같다. 그런 이유들이 모여 연기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첫 번째 점프부터 흔들렸는데 마무리를 잘하려고 했지만 잘 안 됐다. 1차대회 때보다 자신감과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다.”면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인 만큼 좋은 경험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연아는 “항상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룰 수는 없다. ‘무결점 연기’는 연습에서도 쉽지 않다.”면서 “올림픽 시즌이라 주변의 기대 때문에 힘들 때도 있지만 연습만 완벽하게 하면 된다. 완벽한 연습이 점수와 우승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의젓하게 답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09-11-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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