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혈질’ 사핀 라켓놓다

‘다혈질’ 사핀 라켓놓다

입력 2009-11-13 12:00
수정 2009-11-1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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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스마스터스 후 은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미국)는 경기에서 잘 풀리지 않으면 퍼터를 집어던지거나 두동강 낸다. 승부사 기질 때문이다.

‘테니스 코트의 우즈’로 불리는 마라트 사핀(29·러시아)이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사핀은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BNP 파리바스 마스터스 단식 2회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21·아르헨티나)에게 1-2로 무릎을 꿇어 대회를 마쳤다.

사핀은 이 대회를 끝으로 코트를 떠났다. ATP랭킹 65위인 사핀은 라켓을 코트에 집어던지거나 무르팍에 대고 꺾어 버리는 것으로 유명한 다혈질 스타. 1999년에만 48개를 부러뜨렸다는 통계도 있다. 시즌 도중 훌쩍 여행을 떠나 히말라야에 오르는 등 자유분방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여동생 디나라 사피나(23)와 함께 현역 남매로는 유일하게 나란히 세계랭킹 1위를 달렸었다. 97년 프로에 데뷔한 사핀은 이듬해 프랑스오픈에서 앤드리 애거시(미국) 등 강호들을 꺾고 4회전에 올라 이름을 알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9-11-13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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