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의 희망’ 김하나 MVP

‘육상의 희망’ 김하나 MVP

입력 2009-10-27 12:00
수정 2009-10-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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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폐막… 경기도 8연속 우승

23년 묵은 한국기록 2개를 갈아치우며 ‘육상의 희망’으로 떠오른 김하나(24·안동시청)가 제90회 대전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경북 대표인 김하나는 대회 마지막 날인 26일 열린 기자단 투표에서 마라톤 42.195㎞ 풀코스를 우승하며 은퇴 레이스를 펼친 이봉주(39·충남)와 수영 남자일반부 4관왕 성민(27·서울시청)을 제치고 MVP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육상에서 10차례 MVP가 나왔지만 모두 장거리나 창던지기, 세단뛰기 등 필드 종목이었고 단거리는 사상 처음이다.

대회 첫날인 지난 20일 여자일반부 100m 결승에서 1994년 이영숙이 세운 한국최고기록(11초49)에 불과 0.1초 뒤진 11초5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관심을 끈 김하나는 다음날 200m 결승에서 23초69로 결승선을 끊어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에서 박미선이 기록한 23초80을 0.11초 앞당겼다.

이어 22일 400m 계주에서도 정순옥, 김태경, 김초롱과 함께 서울아시안게임에서 나온 종전 한국기록(45초59)보다 0.26초 빠른 45초33을 기록, 이틀 내리 한국기록을 다시 썼다. 23일 열린 16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4관왕에 올랐다. 특히 멀리뛰기를 병행하다 2005년 4월 전국실업선수권 400m 계주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단거리에 전념한 지 4년여 만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 앞으로 기록 경신 가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하나는 “기록 단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성택(50) 감독은 “근력만 키우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면서 “내년 중 100m 11초40대, 200m 23초30대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기도가 금 140개, 은 133개, 동메달 134개 등 종합점수 7만 8236점으로 2위 서울(5만 8798점)을 따돌렸고 8년 연속 우승을 일군 가운데 내년 경남 진주에서 재회할 것을 약속하며 폐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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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2009-10-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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