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이대신 잇몸”

[프로농구] 삼성 “이대신 잇몸”

입력 2009-10-24 12:00
수정 2009-10-2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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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 대타’ 김동욱 펄펄 19득점… 전자랜드 제압

이상민과 강혁, 이정석을 보유한 ‘가드왕국’ 삼성은 센터 테렌스 레더와 재계약에 성공한 데다 하프코리안 이승준까지 가세하면서 약점 없는 팀으로 변신했다. 하지만 안준호 삼성 감독은 “다들 이승준에게만 관심을 가지는데, 올해는 김동욱과 차재영이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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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고 시절 휘문고의 방성윤(SK)과 쌍벽을 이룰 만큼 기대를 모았던 김동욱은 이후 좀처럼 잠재력을 꽃피우지 못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복귀한 뒤 48경기에서 평균 5.1점, 1.3리바운드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아쉬움을 남긴 것이 사실.

지난 시즌 ‘식스맨’으로 활약했던 김동욱이 2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09~10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홈 개막전에서 19점(3점슛 2개)을 쓸어담아 87-84, 승리를 이끌었다. 허벅지 타박상으로 벤치를 지킨 파워포워드 이승준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았다. 김동욱은 경기 내내 13㎝나 큰 ‘국보급 센터’ 서장훈을 괴롭혔다. 김동욱은 “5㎏ 정도 살을 빼서 몸이 가볍다. 원래 외곽슛보다 드라이브인에 강한 편인데 올 시즌 외국선수가 1명만 뛰어 골밑 공간이 늘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3쿼터까지 76-66으로 여유있게 앞서던 삼성은 경기 종료 3분 전 서장훈(23점 4리바운드)에게 거푸 슛을 내줘 81-79,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삼성에는 레더(28점 10리바운드)가 있었다. 레더의 미들슛 두 방으로 16초를 남기고 85-81까지 달아났다.

부산에서는 KT가 오리온스를 99-87로 꺾었다. 제스퍼 존슨(29점·3점슛 2개)이 불을 뿜었고 김도수와 송영진(이상 16점), 조동현(14점) 등 전창진 감독이 공들여 조련한 토종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09-10-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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