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이 궤적을 그리며 왼쪽 담장을 넘어갈 때 분명 홈런처럼 보였다.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좌익수 안드레스 토레스가 미구엘 몬테로의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솟구치며 글러브를 내밀 때엔 또 영락없는 아웃 상황이었다.
그런데 글러브 안에 들어갔던 공은 글러브가 담장 뒤 방책을 건드리는 바람에 벗겨졌고 이 바람에 공은 담장 상단에서 퉁긴 뒤 그라운드로 떨어졌다.중심을 잃고 뒤로 벌러덩 누운 로버츠 쪽으로 공은 떨어졌고 토레스는 끝까지 공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두 맨손으로 공을 움켜쥐었다.
관중들은 물론이고 양 팀의 코칭 스태프와 심판들도 혼란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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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AT&T 필드 구장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원정경기 4회초에 벌어진 진귀한 상황이다.야구를 수십년 관전해온 이들조차 이런 장면은 처음 보았을 것 같다.
3루심 대나 드무스는 처음엔 손가락을 빙빙 돌리는 사인으로 홈런 판정을 내렸으나 다른 두 명의 심판이 달려와 이의를 제기하자 어찌할 바를 몰랐다.결국 심판 넷이 모두 모여 쑥덕거린 끝에 결국 비디오 리플레이를 하기로 했고 잠시 뒤 운동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주심은 이미 다이아몬드를 돈 뒤 덕아웃에 들어가 있던 산체스에게 2루로 나갈 것을 명령했다.엔타이틀 2루타를 선언한 것.그라운드를 한 번 퉁기고 담장 너머로 사라진 엔타이틀 2루타는 심심찮게 보아왔으나 단 한번도 그라운드와 접촉하지 않았는데 엔타이틀 2루타가 선언된 것.
토레스는 “공을 잡았는데 글러브가 토해내고 말았다.”며 “아웃을 잡은 것처럼 행동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이죽거려 기자들을 웃겼다고 MLB 닷컴이 전했다 .
홈런을 하나 뺏긴 셈이 된 A J 힌치 애리조나 감독은 “덕아웃에는 모니터가 없으니 심판들의 설명을 듣기 위해 나간 것이었다.드무스는 처음에 공이 담장 뒤쪽의 방책을 맞혔으니 홈런이라고 생각했던 것인데 (리플레이를 보니) 공이 담장 상단을 맞힌 뒤 다음 플레이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고 했다.”고 전했다.그는 “참 훌륭한 판정이지만 공이 담장 뒤쪽을 맞히긴 한 것이니 역시 힘든 결정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리플레이를 보기로 한 것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며 “담장을 넘기지 못했거나 그 언저리만 맴돌았다면 홈런 판정을 얻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4회초 상황만 해도 애리조나가 이 타구로 동점을 만들었다면 승부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샌프란시스코가 8-4로 이겼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그런데 글러브 안에 들어갔던 공은 글러브가 담장 뒤 방책을 건드리는 바람에 벗겨졌고 이 바람에 공은 담장 상단에서 퉁긴 뒤 그라운드로 떨어졌다.중심을 잃고 뒤로 벌러덩 누운 로버츠 쪽으로 공은 떨어졌고 토레스는 끝까지 공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을 과시하며 두 맨손으로 공을 움켜쥐었다.
관중들은 물론이고 양 팀의 코칭 스태프와 심판들도 혼란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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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의 AT&T 필드 구장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의 원정경기 4회초에 벌어진 진귀한 상황이다.야구를 수십년 관전해온 이들조차 이런 장면은 처음 보았을 것 같다.
3루심 대나 드무스는 처음엔 손가락을 빙빙 돌리는 사인으로 홈런 판정을 내렸으나 다른 두 명의 심판이 달려와 이의를 제기하자 어찌할 바를 몰랐다.결국 심판 넷이 모두 모여 쑥덕거린 끝에 결국 비디오 리플레이를 하기로 했고 잠시 뒤 운동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주심은 이미 다이아몬드를 돈 뒤 덕아웃에 들어가 있던 산체스에게 2루로 나갈 것을 명령했다.엔타이틀 2루타를 선언한 것.그라운드를 한 번 퉁기고 담장 너머로 사라진 엔타이틀 2루타는 심심찮게 보아왔으나 단 한번도 그라운드와 접촉하지 않았는데 엔타이틀 2루타가 선언된 것.
토레스는 “공을 잡았는데 글러브가 토해내고 말았다.”며 “아웃을 잡은 것처럼 행동해야 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고 이죽거려 기자들을 웃겼다고 MLB 닷컴이 전했다 .
홈런을 하나 뺏긴 셈이 된 A J 힌치 애리조나 감독은 “덕아웃에는 모니터가 없으니 심판들의 설명을 듣기 위해 나간 것이었다.드무스는 처음에 공이 담장 뒤쪽의 방책을 맞혔으니 홈런이라고 생각했던 것인데 (리플레이를 보니) 공이 담장 상단을 맞힌 뒤 다음 플레이로 이어진 것으로 본다고 했다.”고 전했다.그는 “참 훌륭한 판정이지만 공이 담장 뒤쪽을 맞히긴 한 것이니 역시 힘든 결정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리플레이를 보기로 한 것에 전적으로 공감했다.”며 “담장을 넘기지 못했거나 그 언저리만 맴돌았다면 홈런 판정을 얻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4회초 상황만 해도 애리조나가 이 타구로 동점을 만들었다면 승부가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샌프란시스코가 8-4로 이겼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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