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가 최소한의 목표로 잡은 ‘조별예선 통과’를 위해서는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미국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태극전사들은 카메룬에 우위를 보였음에도 승리를 헌납해 침체에 빠졌지만 이내 ‘우승후보’ 독일과 값진 무승부를 일궈내 희망의 불씨를 이어갔다.
‘경우의 수’는 이번에도 복잡하지만 한국이 3일 오전 1시45분에 벌이는 최종전에서 미국을 잡는다면 자력으로 16강행이 확정된다. 비기거나 진다면 따질 것도 없이 조별리그 탈락이다. 30일 현재 한국은 승점1(1무1패)로 C조 최하위. 독일이 승점4(1승1무)로 선두이고 승점3(1승1패)으로 동률인 미국과 카메룬이 골득실 차이로 2·3위에 올라 있다.
미국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한국은 독일-카메룬전 결과에 따라 최고 조 2위까지 내다볼 수 있다. 한국이 미국을 꺾고 독일이 카메룬을 이기면 한국은 1승1무1패(승점4)로 독일(승점7·2승1무)에 이어 16강에 진출한다.
카메룬이 독일을 이기면 카메룬은 2승1패(승점6)로 조 1위에 오르고 한국은 독일과 승점4로 동률, 골득실로 조 3위를 가린다. 독일과 카메룬이 비겨도 한국은 카메룬과 승점4로 동률이 돼 골득실로 최소 조 3위를 확보한다.
U-20월드컵은 1997년 말레이시아대회부터 출전국이 24개국으로 늘어났다. 때문에 각 조 1·2위는 16강에 오르고, 3위팀 중에도 승점-골득실-다득점 순에서 앞선 4개국이 16강에 합류한다. A~D조가 2경기씩을 치른 현재 B조와 D조 골 득실에서 앞서 3위에 올라있는 나이지리아와 우즈베키스탄은 2패(승점0)를 당했다.
마지막 경기에서 각 타히티와 잉글랜드를 꺾는다고 해도 승점3. 한국이 미국을 제압해 승점4점이 된다면 골득실과 다득점을 고려하지 않고도 승점에서 이 둘에 앞서 각 조 3위팀 중 최소 4위로 16강행 막차를 타게 된다.
젊은 태극전사들이 카메룬을 4-1로 완파한 막강화력의 미국을 누르고 2003년 아랍에미리트연합 대회 이후 6년 만에 16강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09-10-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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