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2회전 안착
로저 페더러(세계 2위·스위스)가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시동을 걸었다.페더러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계속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알베르토 마틴(98위·스페인)을 3-0으로 완파하고 64강에 안착했다. 10개의 서브 에이스와 49개의 위닝샷을 뽑아내며 절정의 컨디션을 보인 페더러는 단 1시간 57분 만에 마틴을 주저앉혔다.
페더러는 경기 후 “경기 내용에 만족한다. 서브도 원하는 곳으로 잘 들어갔다.”고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클레이코트의 제왕’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에게 막혀 3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페더러는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기필코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2주 전 클레이에서 열린 마드리드 오픈에서 나달을 꺾어 자신감도 충만한 상태. 페더러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물론 개인통산 14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경기를 치른 나달 역시 마르코스 다니엘(97위·브라질)을 3-0으로 누르고 대회 29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프랑스오픈에 출전한 이후 한 번도 지지 않은 것. 1978년부터 81년까지 비욘 보리가 세운 기록과 타이.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09-05-2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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