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알파인스키세계선수권대회가 19일 개막된다.
우리나라 장애인스키 1호 실업팀 하이원리조트 소속의 한상민(30)과 박종석(42), 이환경(36)은 18일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메달권 진입의 희망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장애인스키연맹(ASD) 랭킹 포인트가 100점 이내인 160여명이 참가하기 때문에 1년 남은 밴쿠버겨울패럴림픽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이들 가운데 하반신 마비 장애인인 한상민이 가장 메달권에 가깝다. 한상민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패럴림픽 때 사상 처음 은메달을 따낸 ‘간판 선수’이다.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또 지난달 말부터 이번 대회가 열리는 하이원리조트 슬로프에서 보름 가까이 적응 훈련에 매진해왔다. 좌식스키는 2006년 토리노대회 회전 금메달리스트인 마르틴 브락센탈러(독일) 등이 출전한다. 한상민은 회전·대회전보다 스피드가 강조되는 슈퍼대회전· 슈퍼복합·활강에서 메달을 노린다. 지난해 이탈리아 월드컵 활강에서 7위에 오른 자신감에다 홈 이점을 살려 메달권 진입을 현실화시킬 기세다. 한상민은 “스피드가 많이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추락사고로 척수마비 장애인 박종석은 뒤늦게 스키를 신었지만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기량이 급상승, 메달권 진입의 기대를 모은다. 박종석은 지난해 12월 참가한 유러피언컵에서 국내 최초로 3위에 입상했다.
레슬링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군 복무 중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이환경도 상위권 입상과 랭킹 포인트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이환경은 “지난해부터 새 감독님의 집중 지도로 기량이 좋아졌다. 최근 컨디션과 슬로프를 내려오는 감각이 좋다. 일단 10위 안에 들어 밴쿠버올림픽 때 좋은 출발 순번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우리나라 장애인스키 1호 실업팀 하이원리조트 소속의 한상민(30)과 박종석(42), 이환경(36)은 18일 새롭게 각오를 다지며 메달권 진입의 희망을 한껏 부풀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국제장애인스키연맹(ASD) 랭킹 포인트가 100점 이내인 160여명이 참가하기 때문에 1년 남은 밴쿠버겨울패럴림픽의 전초전이기도 하다.
이들 가운데 하반신 마비 장애인인 한상민이 가장 메달권에 가깝다. 한상민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패럴림픽 때 사상 처음 은메달을 따낸 ‘간판 선수’이다.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또 지난달 말부터 이번 대회가 열리는 하이원리조트 슬로프에서 보름 가까이 적응 훈련에 매진해왔다. 좌식스키는 2006년 토리노대회 회전 금메달리스트인 마르틴 브락센탈러(독일) 등이 출전한다. 한상민은 회전·대회전보다 스피드가 강조되는 슈퍼대회전· 슈퍼복합·활강에서 메달을 노린다. 지난해 이탈리아 월드컵 활강에서 7위에 오른 자신감에다 홈 이점을 살려 메달권 진입을 현실화시킬 기세다. 한상민은 “스피드가 많이 좋아졌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추락사고로 척수마비 장애인 박종석은 뒤늦게 스키를 신었지만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기량이 급상승, 메달권 진입의 기대를 모은다. 박종석은 지난해 12월 참가한 유러피언컵에서 국내 최초로 3위에 입상했다.
레슬링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군 복무 중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은 이환경도 상위권 입상과 랭킹 포인트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이환경은 “지난해부터 새 감독님의 집중 지도로 기량이 좋아졌다. 최근 컨디션과 슬로프를 내려오는 감각이 좋다. 일단 10위 안에 들어 밴쿠버올림픽 때 좋은 출발 순번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2009-02-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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