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올림픽 성공률 높은 더블악셀로
김연아(19·고려대 입학예정)가 결국 ‘트리플 루프’를 포기했다.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이하 IB)는 10일 “지난 4대륙피겨선수권 프리스케이팅이 끝난 직후 김연아와 어머니 박미희씨,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긴밀하게 상의한 뒤 새달 세계선수권은 물론 내년 밴쿠버겨울올림픽 때까지 트리플 루프를 프로그램에서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IB스포츠 측은 “이 점프는 이번 대회를 포함, 그동안 성공률이 극히 낮았다.”면서 “연습은 간혹 하겠지만 공식 대회에서는 트리플 루프 대신 성공률이 높은 더블악셀을 구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에게 트리플 루프(오른쪽 바깥날을 이용한 후진 공중 3회전)는 고질적인 난제, 즉 ‘계륵’이나 다름없던 점프. 위험 부담이 큰 기술에 견줘 훨씬 안정적인 연기에 집중하겠다는 일종의 ‘고육책’인 셈이다. 트리플 루프 기본점수는 5점. 그러나 넘어지거나 회전수가 부족할 경우 기본점수에서 깎이는 점수도 만만치 않다. 반면 실패한 적이 한 번도 없는 더블악셀(에지를 이용한 전진 공중 2회전)의 경우엔 기본점수가 3.5점에 불과하지만 가산점을 챙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트리플 루프에 실패하고 더블 악셀을 성공시킬 경우 두 점프의 최대 점수차는 6.5점가량”이라고 IB 측은 설명했다. IB 측은 또 꿈의 200점 돌파에 대해서도 “더블악셀을 잘 뛰면 프리스케이팅에서 125~128점 정도 득점이 가능하고, 여기에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이번 대회처럼 받는다고 가정하면 트리플 루프를 무리하게 뛰지 않고 포기해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9-02-1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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