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생계걱정 않고 운동하는게 소원”

[패럴림픽]“생계걱정 않고 운동하는게 소원”

임병선 기자
입력 2008-09-09 00:00
수정 2008-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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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사격 문애경, 한국선수단에 두번째 銀

“생계 걱정 않고 안정된 환경에서 운동하는 게 평생 소원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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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베이징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은메달을 안긴 문애경(40)은 경기가 끝난 뒤 펑펑 눈물을 쏟았다. 문애경은 예선에서 린하이얀(중국)과 똑같이 374점으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다섯 발째에서 6.6점을 쏘는 실수를 저지른 탓에 린하이얀에 합계 4.5점 뒤져 금메달을 내줬다.

그는 “평소 다른 선수보다 맥박이 빨라 잘 긴장하는 편인데 5번째 발을 제때 쏘지 못해 시간이 흘러가자 초조한 마음에 실수를 한 것”이라면서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었는데 실수로 놓쳐 너무나 아쉽다.”고 울먹거렸다.

문애경은 1987년 고교 재학 중 교통사고로 휠체어 신세를 진 뒤 우연히 사격장에서 숨겨진 재능을 발견해 그동안 장애인 사격의 간판 선수로 활약해 왔다.

그는 “비장애인 선수와 똑같이 운동하고 그에 못지않은 성적도 냈지만 이제껏 어느 누구도 장애인 선수들을 불러주지 않았다. 한 자루에 200만원 가까이 하는 권총은 물론 실탄도 스스로 부담했고 각종 대회에도 스스로 경비를 충당해 왔다.”며 설움을 토해냈다.

● 최연소 출전 박건우, 보치아 8강 진출

한편 장애인 특화종목인 보치아에 출전한 한국은 최연소 선수인 박건우(18·인천 은광학교)가 3회전에서 태국 선수를 8-2로 물리치는 등 4명 모두 8강에 진출했다.

탁구도 전날에 이어 순항했다.8번째 금메달을 노리는 이해곤은 2회전에서 독일의 홀거 니켈리스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고 정영일과 조재관도 2회전에서 각각 쿠바와 슬로베니아 선수를 누르고 나란히 3회전에 진출했다.

아테네패럴림픽 2관왕인 홍석만이 이끄는 400m 계주팀은 독일에 막판 추월을 허용해 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휠체어테니스에 출전한 황명희는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실비아 데 마리아(이탈리아)를 세트스코어 2-0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2008-09-0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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