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이지영, 첫 메이저타이틀 잰걸음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이지영, 첫 메이저타이틀 잰걸음

최병규 기자
입력 2008-06-09 00:00
수정 2008-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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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R서 오초아·소렌스탐 따돌려

‘장타자’ 이지영(23·하이마트)이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제치고 ‘박세리의 전설’을 이을 기회를 잡았다.

이지영은 8일 미국 메릴랜드주 하브 드 그레이스의 불록골프장(파72·6596야드)에서 벌어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에 더블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 65타의 불꽃타를 때려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 이날 같은 타수를 뿜어낸 2위 마리아 요르트(스웨덴·11언더파)를 1타차로, 공동 3위 오초아와 소렌스탐(이상 10언더파)을 2타차로 따돌린 이지영은 이로써 미국 무대 3년 만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이자 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향해 잰걸음을 걷게 됐다.

대회조직위원회는 마지막 라운드를 2인 1조로 편성할 예정이었지만 안개로 인한 경기 지연을 우려해 3명을 한 조에 묶어 조를 편성했다. 이에 따라 이지영은 요르트, 소렌스탐과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 때문에 몇 차례나 우승 문턱에서 물러났던 이지영은 “오초아의 플레이를 보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법을 많이 배웠다.”면서 “오늘도 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했지만 기회는 또 올 것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전날 단독 선두 오초아는 버디는 4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제자리를 걸었다. 화려한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소렌스탐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공동 7위에서 공동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8-06-0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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