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서포터끼리의 충돌을 진압하던 이탈리아 경찰의 발포로 팬 한 명이 목숨을 잃자 이탈리아 전역에서 팬들의 난동과 소요가 끊이지 않았다.
영국 BBC와 미국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현지시간)쯤 인터밀란과의 경기를 응원하러 밀라노로 이동하던 라치오 팬들과 파르마로 원정응원을 가던 유벤투스 팬들이 로마에서 200㎞ 떨어진 아레초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마주친 것이 발단이 됐다. 양측이 충돌하자 경찰이 경고사격으로 쏜 총알이 자동차에 앉아 있던 라치오 팬인 가브리엘레 산드리(26)의 목에 맞은 것.
격분한 라치오 팬들은 로마로 돌아와 경찰서 등을 습격, 수십대의 자동차를 전소시켰다. 북부 밀라노에서도 경찰과 팬들이 국영 RAI 방송국 주변에서 충돌했다. 이날 밤 AS로마-카글리아리 경기가 취소됐고 베르가모에서 열릴 아탈란타-AC밀란 경기는 킥오프 10분 만에 중단됐다. 서포터들은 경찰에 ‘살인자’란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지난 2월 카타니아-팔레르모 서포터끼리의 충돌을 진압하던 경찰관이 숨져 큰 충격에 휩싸였던 이탈리아 프로축구계는 이번 총격 사망 사고로 또 한번 큰 홍역을 치르게 됐다.
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2007-11-13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금메달 딴 뒤 지퍼 훌렁” 브래지어 노출한 레이르담…“15억 추가 수익”[포착]](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2/18/SSC_20260218065426_N2.jp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