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의 콜로라도가 2연승을 달리며 팀 창단 첫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애리조나도 2연승을 합창, 월드시리즈 정상에 섰던 2001년 이후 6년 만에 리그 챔프전 진출을 앞뒀다.
콜로라도는 5일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필라델피아와의 N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2차전에서 만루포 등 5타수 3안타 5타점을 쓸어담은 일본인 타자 마쓰이 가즈오의 활약에 힘입어 10-5로 이겼다. 1993년 창단한 콜로라도는 2년 뒤 와일드카드로 디비전시리즈에 나선 적이 있지만 애틀랜타에 1승3패로 무릎을 꿇었다.3,4차전은 콜로라도의 안방인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
승부가 갈린 것은 4회.2-3으로 뒤진 콜로라도는 개럿 애킨스의 2루타, 요르빗 토레알바의 고의 볼넷, 세스 스미스의 내야 안타가 이어지며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마쓰이. 정규리그 홈런이 4개에 불과했으나 바뀐 투수 카일 로시의 4구째를 힘차게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콜로라도는 6회에도 볼넷 2개와 마쓰이의 3루타 등 안타 3개를 집중시키며 4득점, 쐐기를 박았다. 마쓰이는 이날 단타 1개가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를 놓쳤다.
애리조나도 NL 디비전시리즈 2차전 안방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를 8-4로 완파,2연승했다. 애리조나는 0-2로 끌려가던 2회 크리스 영이 3점포를 뿜어내며 분위기를 살렸고 1점을 더 보태 4-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AL) 디비전시리즈 1차전 홈경기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폭발시켜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를 12-3으로 대파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7-10-0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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