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야구대표팀이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 중이다. 오는 30일 도하아시안게임 타이완전과 12월2일 일본전 등 금메달 길목에서 만나는 난적과의 대결이 모두 카타르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3시)에 열리기 때문이다. 야간 경기에 익숙해져 있는 선수들에겐 고역이 아닐 수 없다.
16일 LG와의 연습경기를 위해 대표팀은 오전 8시30분부터 구장에서 몸을 풀면서 ‘아침형 인간’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17일 롯데전에서는 이보다 빠른 오전 7시에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23일 도하로 떠나는 대표팀의 현지 적응 훈련은 이보다 더 빨리 시작된다. 새벽 5시에 일어나 훈련장으로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2시간 전까지 구장에 집결해야 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오전 7시까지 경기장에 가기 위해서는 새벽부터 일정을 시작해야 한다.
김재박 감독이 일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아시안게임이 단기전인 만큼 당일 컨디션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경기시간에 맞춰 몸 상태를 만들어 놓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첫 연습경기에서 9-7로 승리했다. 길게는 한 달 보름 만에 실전을 치러서인지 경기감각은 현저히 떨어졌다. 특히 중간계투로 등판한 이혜천이 2실점, 마무리 윤석민이 4점을 내주는 등 불안함을 드러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2006-11-1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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