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위기의 찬호 몸쪽승부 끝내줬다

[MLB] 위기의 찬호 몸쪽승부 끝내줬다

이종락 기자
입력 2006-04-21 00:00
수정 2006-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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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르게 기다리던 시즌 첫 승이었다.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집단 춘곤증’에 걸려 있는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처음으로 승리의 테이프를 끊었다.

박찬호는 20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7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포함해 9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107승(80패)째를 챙기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내려앉은 팀의 13-4 대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4게임, 선발등판 2게임 만에 얻은 첫 승이다.

특히 숀 에스테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임시 선발로 나선 박찬호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의 인상적인 피칭으로 브루스 보치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줘 ‘붙박이 5선발’의 기대를 부풀렸다.

박찬호는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지만 베테랑다운 경기 운영능력을 선보이며 9안타를 맞고도 승리를 챙겼다.1∼2회 연속 1·3루를 비롯해 5회 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실점을 최소화하거나 실점하지 않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고 구속 150㎞에 이르는 투심 패스트볼과 직구, 낙차 큰 변화구를 주무기로 삼진을 4개 솎아냈다. 총 104개의 공을 던져 69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았고 31타자를 상대로 땅볼과 뜬공은 각각 7개와 10개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종전 5.59에서 4.86으로 대폭 낮췄다.

무엇보다도 몸쪽과 바깥쪽을 적극 공략하는 투구를 펼치고,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로 과감한 승부를 펼친 게 승인이었다. 특히 통산 상대 전적에서 4홈런 등 타율 .360의 강점을 보였던 콜로라도의 간판타자 토드 헬튼을 삼진 1개 등 3타수 무안타로 막아내는 등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11타석 9타수 무안타 2삼진)로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아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박찬호는 “좌타자에게 몸쪽 공을 주로 던진 게 주효했다.”며 “팀 승리에 도움을 줘 기분 좋다.”고 말했다.

한편 LA다저스 서재응은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박찬호에 이어 첫 승에 도전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6-04-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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