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3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PO(5전3선승제) 3차전에서 구원투수 최영필의 눈부신 역투와 ‘특급용병’ 데이비스의 뒷받침에 힘입어 SK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나갔다. 이로써 한화는 남은 2경기 가운데 1승만 낚아도 지난 1999년 이후 6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초반은 일방적인 SK의 페이스.2차전에서 17안타로 한화마운드를 폭격한 SK는 1회 이진영과 이호준의 적시타로 손쉽게 2득점, 기세를 한껏 올렸다.SK선발이 한화를 상대로 올시즌 3승무패, 방어율 0.64를 기록한 ‘천적’ 신승현임을 감안하면 더더욱 힘겨운 승부였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김인식 한화 감독은 일찌감치 승부수를 띄웠다. 선발 김해님을 내리고 2회 최영필을 마운드에 올린 것. 최영필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2회부터 9회 1사까지 삼진 5개를 솎아내며 6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1등공신이 됐다.
‘천적’ 신승현을 만나 숨죽이던 한화 타선도 중반부터 살아났다.4회 신경현의 적시타로 1-2로 쫓아간 한화는 5회 데이비스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6회 SK 이호준에게 동점포를 맞았지만,7회 행운의 여신은 한화에 미소를 지었다.
1사뒤 데이비스가 안타를 치고나가며 물꼬를 튼 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도형의 타구는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유격수와 2루 사이로 떠올랐고,SK 유격수 김민재가 몸을 날렸지만 공은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왔다.4-3 역전. 올시즌 3홈런에 그친 ‘똑딱이 타자’ 고동진은 9회 쐐기 솔로아치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4차전은 5일 오후 6시 대전에서 열린다.
인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