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신동’ 마이클 펠프스(20·미국)가 세계선수권 다관왕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펠프스는 27일 캐나다 몬트리올 장드라포파크 야외수영장에서 벌어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5초20로 터치패드를 찍어 ‘장거리의 달인’ 그랜트 해킷(25·호주·1분46초14)을 여유있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틀 전 자유형 400m에서 충격적인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하며 해킷과의 맞대결을 무산시킨 펠프스는 이로써 남자 자유형 계영 400m에 이어 자신의 대회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다관왕 등극의 시동을 걸었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이 종목 동메달에 그쳤던 펠프스는 이날 3위 라익 니들링(남아공)의 초반 페이스에 밀렸지만 중반 이후 선두로 역영, 미국 신기록을 세우며 가뿐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유정남(22·상무)은 남자 접영 200m 예선에서 1분58초89에 터치패드를 찍어 종전 기록(1분59초14)을 0.25초 앞당기며 대회 네번째 한국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05-07-2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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