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 2004] 너만 살았구나 ‘토털사커’

[EURO 2004] 너만 살았구나 ‘토털사커’

입력 2004-06-28 00:00
수정 2004-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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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2배’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27일 새벽 포르투갈 파루룰레 알가르베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4) ‘바이킹 군단’ 스웨덴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 포함,120분 혈투에서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지긋지긋한 ‘승부차기 악몽’을 끊어내며 4강에 올랐다.

이로써 역대 5번째 4강 진입에 성공한 네덜란드는 다음달 1일 새벽 리스본에서 홈팀 포르투갈과 맞붙어 1988년 이후 16년 만에 두번째 정상 정복을 타진한다.

악몽의 시작은 유로92 4강전 승부차기에서 덴마크에 4-5로 패하면서부터.4년 뒤 유로96 8강전에서는 프랑스와의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탈락했고,98프랑스월드컵에서도 브라질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2-4로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유로2000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은 가장 지독한 악몽으로 꼽힌다.당시 네덜란드는 정규 경기시간에 얻은 페널티킥 2개를 수비수 프랑크 데 보어(34) 등이 모두 실패,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도 세차례 슛을 실축해 1-3으로 패했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이날도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승부차기에 돌입하자 표정이 굳어졌다.

4-4로 균형을 이룬 상황에서 스웨덴의 6번째 키커로 나선 수비수 올로프 멜베리(27)가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날린 슛을 노장 골키퍼 에드빈 반 데 사르(34)가 막아냈지만 마음을 놓지 못했다.이어 팀의 막내 아리옌 로벤(20)이 마지막 키커로 나서 스웨덴의 골망을 가르자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94년 미국월드컵부터 네덜란드 수문장으로 활약,승부차기 징크스를 톡톡히 실감해온 반 데 사르는 “과거를 경험삼아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며 기쁨을 토로했다.

한편 전날 디펜딩챔피언 프랑스는 개막돌풍 그리스에 0-1로 패해 8강에서 탈락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4-06-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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